15만 서명 압박...내일(23일) 여야 협상 결과 주목

15만 서명 압박...내일(23일) 여야 협상 결과 주목

2016.01.22.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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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확산하면서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야당이 쟁점 법안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협상의 숨통이 트인 것도 이런 여론의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일(23일) 여야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주도한 입법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엔 닷새 만에 15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이춘만 / 서울 무악동 : 국회에서 당리당략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만 하루빨리 통과를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국회 밖에서의 이런 움직임이 꽉 막혔던 여야의 쟁점법안 협상의 숨통을 터놓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재벌 특혜법'이라며 반대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급선회한 것은 결국 여론의 압박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여세를 몰아 남은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4법까지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서비스업 발전 없이는 청년 일자리의 미래도 없고,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없습니다.]

더민주는 4.13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서명에 동참하며 야당을 압박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앙선관위에 직권조사를 촉구하는 등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서명한 그 용지는 사실상 정당명이 적혀 있지 않은 투표 용지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서명 운동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놓고 추가 협상을 벌입니다.

국회 밖에서의 서명운동이 국회 안에서 벌어지는 여야 협상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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