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하락…주요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다우지수 0.13% ↓
장 초반 오름세였지만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변동성 확대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3포인트(0.13%) 하락한 2만4,101.5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09포인트(0.52%) 내린 2,863.39, 나스닥 지수는 122.43포인트(1.40%) 급락한 8,607.7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장중 모두 1% 넘게 오름세였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내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이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실적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이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1분기 주당 순익은 9.87달러로 예상치 10.33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한 411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40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자 신뢰지수 등 주요 지표가 악화된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6.9로 전월 대비 31.9포인트 낮아 201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낙폭은 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1973년 이후 가장 컸다. 다만 낙폭은 사상 최대였던 전월(90포인트)보다 다소 줄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