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지음 | 잔(도서출판) 펴냄

그해, 여름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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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8.1

페이지

308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게이문학 #동성애 #람다문학상 #영화원작소설 #콜미바이유어네임

상세 정보

당신에게는 반짝거리는 사랑의 기억이 있나요?
그해 여름, 숨 막힐 듯 반짝거렸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

화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다시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아노 연주와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이탈리아 해안가의 별장에서 여름을 맞이한다.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스물넷의 미국인 철학교수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거침없이 빠져든다.

올리버는 엘리오가 다가갈 때마다 "나중에!"라며 피하지만, 결국 둘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을 나눈다. 하이든, 리스트, 바흐와 헤라클레이토스, 파울 첼란, 퍼시 셸리, 레오파르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의식 세계와 온전히 하나가 되고자 열망하는 몸짓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로맨스를 완성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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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9

Gun_Naa님의 프로필 이미지

Gun_Naa

@gunnaa

_ 그 시절을 돌아보면 조금의 후회도 없다. 위험천만한 모험이나 수치심,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통찰력 그 무엇도 후회되지 않는다. 서정적으로 비추는 햇살, 한낮의 강렬한 열기에 고개를 꾸벅거리는 커다란 식물로 가득한 들판, 나무 바닥이 끽끽거리는 소리나 침대 옆 협탁에 놓인 대리석 평판으로 재떨이를 살짝 미는 긁히는 소리.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었고 감히 헤아려 보지도 못했고 끝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알았지만 굳이 이정표를 살펴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생애 처음으로 돌아오는 길을 위하여 빵가루를 흘리는 대신 다 먹어 치웠다. 알고 보니 올리버가 소름 끼치는 인간일 수도 있고 나를 영원히 바꿔 놓거나 망쳐 버릴 수도 있으며 시간과 소문이 우리가 나눈 모든 것의 내장을 드러내고 물고기 뼈만 남을 때까지 다 갉아먹을 수도 있었다. 내가 나중에 이 시간을 그리워할 수도 있고 훨씬 더 잘 살 수도 있지만, 그 시절 내 방에서 보낸 오후마다 내가 순간을 붙잡고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항상 기억할 것이다.

_ 확실한 것은 그에게 숨길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자유롭거나 안전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었다.

_ 나는 이 길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했다.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골목길은 어두컴컴했고 고대에서 내려온 듯 움푹움푹 팬 자갈길은 축축한 공기 속에서 반짝였다. 고대의 운반공이 도시가 땅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항아리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을 꺼내 뿌려 놓은 것 같았다. 모두가 로마를 떠났다. 너무 많은 것, 모든 것을 본 텅 빈 도시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었다. 하룻밤 동안 시인이 그만의 이미지로 불러낸 도시 같았다. 찌는 듯한 더위라도 오늘 밤을 망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원한다면 동그랗게 서서 걸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 걷는다 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었다.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지음
잔(도서출판) 펴냄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1월 10일
0
책 읽는 상어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전자책도 사고 종이책도 사는 습관이있다. 종이 닳는게 싫어서 소장용은 종이, 볼때는 전자책으로.

근데 이 책 읽고나니 그 습관 고쳐질것 같다

종이책 산 날 후려치고싶다.

가독성 X 문장도 너무 어수선하다. 난잡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번역의 문제라고만 볼 수도 없다

그냥 총체적으로 구리다

영화만 보자. 소설은 좀 아니다.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지음
잔(도서출판) 펴냄

읽었어요
2021년 5월 18일
1
dye purple님의 프로필 이미지

dye purple

@dyepurple

소년의 뜨거운 여름이 왔다 간
그 자리에 여전히 남아있는 잔열.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지음
잔(도서출판) 펴냄

2020년 7월 6일
0

플라이북

@fl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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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어워드 수상자 안드레 애치먼의 감각적인 언어로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2007년 해외 출간 당시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10년 후 영화 [Call Me By Your Name]으로 재탄생,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다시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피아노 연주와 책이 삶의 전부인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이탈리아 해안가의 별장에서 여름을 맞이한다. 부모님은 책 출간을 앞두고 원고를 손봐야 하는 젊은 학자들을 초대하는데, 그해 여름 손님은 스물넷의 미국인 철학교수 올리버다. 엘리오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매료시키는 올리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거침없이 빠져든다.

올리버는 엘리오가 다가갈 때마다 "나중에!"라며 피하지만, 결국 둘은 멈출 수 없는 사랑을 나눈다. 하이든, 리스트, 바흐와 헤라클레이토스, 파울 첼란, 퍼시 셸리, 레오파르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의식 세계와 온전히 하나가 되고자 열망하는 몸짓이 세련되고 품위 있는 로맨스를 완성해 낸다.

출판사 책 소개

20th 람다 문학상 게이 소설 부문 수장작
영화 《CALL ME BY YOUR NAME》 원작 소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낯선 사랑의 이름, 동성애
세련된 문체로 펼쳐 내는 지중해 여름 공기보다 더 뜨거운 사랑!


《그해, 여름 손님》은 훗날 성장한 엘리오가 그해 여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올리버와 함께 보낸 리비에라에서의 6주, 로마에서의 특별한 날들을 배경으로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도 없는 비밀을 안은 채 특별한 친밀함을 쌓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마음을 온전히 열어 보이지 않는 올리버를 향해 욕망을 떨쳐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엘리오는 지중해 뜨거운 여름 공기보다 더 뜨거운 목소리로 되뇐다.

내 눈의 빛, 내 눈의 빛, 당신은 세상의 빛, 내 인생의 빛 같은 사람이에요. 내 눈의 빛 같은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를 몰랐고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의아했지만 말도 안 되는 그런 표현에도 눈물이 나왔다. 그의 베개와 수영복에 눈물을 흘리고 싶었다. 그가 혀끝으로 닦아서 슬픔이 사라지게 만들어 줬으면 했다.
그가 내 발을 만진 이유가 이해되지 않았다. 추파를 던진 걸까? 아니면 다정한 포옹 마사지처럼 좋은 의도로 보내는 연대감이나 동지애의 표시일까? 더 이상 성관계를 맺지는 않지만 친구로 지내면서 가끔 영화를 보러 가는 연인 사이의 가벼운 쿡 찌르기 같은 걸까? 아니면 아직도 기억나는 그 말, 아무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언제나 우리 사이에 감정이 남아 있을 거라는 뜻인가?
---107p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그해, 여름 손님》은 엘리오의 목소리를 통해 두 사람이 사랑하는 장면을 감성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한다. 선정적인 육체 묘사보다 내면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전한다. 특히 원제이기도 한 “Call Me by Your Name.”이 나오는 장면은 몸과 몸의 관계를 넘어 누구와도 공유한 적 없는 정신 영역까지도 함께 해야 비로소 두 사람이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잘 드러낸다. 진정한 사랑을 육체의 끌림과 관계로 표현하는 대신 사람과 사람의 완벽한 교감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동안 난 어디에 있었던 거지? 올리버, 내가 어릴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이게 없는 삶은 무슨 의미일까?’라는 질문이기도 했다. 끝에서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그만둔다면 난 죽을 만큼 괴로울 거예요. 그만둔다면 난 죽을 만큼 괴로울 거예요.”라고 말한 사람이 그가 아니라 나인 이유였다. 그것은 내 꿈과 환상, 그와 나, 그의 입에서 내 입으로, 다시 그의 입으로 입에서 입으로 왔다 갔다 하는 욕망의 말을 완성하는 길이었다. 내가 외설스러운 말을 시작했는지 그가 부드럽게 따라 하다가 말했다.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태어나 처음 해 본 일이었다. 그를 내 이름으로 부르는 순간 나는 그 전에, 어쩌면 그 후에도 타인과 공유한 적 없는 영역으로 들어갔다.
---167p

《그해, 여름 손님》을 읽으며 시간과 공간이 가로막아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랑을 느껴 보기 바란다. 두 연인의 절박한 숨소리가 느껴지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하나의 책, 세 가지 디자인으로 만나는 소설 《그해, 여름 손님》


책표지는 띠지와 재킷의 유무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면서도, 소설이 담은 이국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그날의 감성에 따라 새로운 표지를 만나는 점 또한 종이책을 선택하는 특별한 즐거움일 것이다.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워싱턴 포스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시카고 트리뷴》 선정 올해의 책
*《시애틀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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