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총 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따냈다.
21일 LH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인천용마루1ㆍ홍성오관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GS건설이 경쟁사인 현대건설을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평가점수는 총 1000점 만점에 GS건설이 933.75점을, 현대건설이 931.97점을 받았다.
GS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태영건설(22.5%), 금호산업(22.5%), 신성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사업은 추정사업비가 7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인 데다, 올해 LH에서 추진 중인 민간참여 공동사업 중 최대 규모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서 벌이는 첫 대형건설사 맞대결로도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그동안 일반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맞붙은 경험이 있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H와 함께 이 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게 될 GS건설 컨소시엄은 기본ㆍ실시설계, 정비계획, 사업계획시행인가 등 인ㆍ허가를 위한 각종 도서 작성, 부지조성공사 시행, 분양 및 분양관련 업무, 모델하우스 건립 및 운영, 건설 및 건설관련 각종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용마루1블록은 전용면적 59ㆍ74ㆍ84㎡ 총 2345가구, 홍성오관1블록은 59ㆍ74ㆍ84㎡ 총 36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ㆍ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LH는 지난 2016년부터 사업계획서 심의를 통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왔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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