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전문 상점이 드디어 오픈
2월 18일 목요일, 파크애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에 세계 최초의 마블 컬렉션 스토어인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은 마블 전문 상점이 지금까지 없었다고 하니 참으로 의외네요. 더구나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생겼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아마 지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궁금해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먼저 다녀와봤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명소
엔터식스 쇼핑몰 내에 입점해 있다 보니, 쇼핑하러 오신 많은 분들이 마블 컬렉션 매장의 오픈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계셨는데요, 휘황찬란한 외관이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겠더군요. 발길이 이끄는 대로 다가간 입구에서 실물 크기의 아이언맨 피규어와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엔 자신도 모르게 입장하게 됩니다. 볼거리가 많아서 하나하나 살피다 보니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벤져스 피규어 전시장
널찍한 내부에는 다양한 마블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핫토이 피규어들에게로 눈이 먼저 가게 되는데요, 핫토이는 고퀄의 디테일로 유명하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어벤져스와 울트론 군단이 싸우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피규어들도 대단하지만, 저는 앤트맨 피규어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국내에 단 한 개만 들어온 피규어라는 설명을 들어서인지 굉장히 멋지고 좋아 보였습니다.
키덜트족을 위한 전용 공간
의외로 아이들을 위한 상품이 적다는 것이 의아했는데, 2~30대 키덜트들이 주 고객층이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아이들 사주기엔 좀 고가인 것도 많고… 그렇다고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 신발이라거나 봉제인형, 직소퍼즐도 있고 어벤져스 멤버들이 그려진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 종류가 더 채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쉽게 보기 힘든 상품 구성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 했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티셔츠나 스냅백 같은 건 우리가 쉽게 예상할 수 있지 않나요? 그렇지만 속옷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왠지 마블 속옷을 입으면 마음가짐이 정의로워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색적인 상품으로 어벤져스 마스크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얼굴에 붙여서 피부에 보습을 주는 동안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의 얼굴이 되는 거죠! 그러나 헐크는 굳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네요.
마니아를 위한 생활용품
아이언맨 블루투스 스피커는 정말 근사했습니다. 처음에 그냥 실물로 재현한 장식품인 줄 알았을 정도로 멋졌어요. 헐크버스터 버전도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묠니르나 캡틴 아메리카 방패 같은 벽에 거는 장식품 램프들을 비롯해서, 마블 캐릭터가 그려진 여행용 가방과 벽시계도 있더군요. 특히 스파이더맨 벽시계와 데드풀 벽시계가 반응이 좋았습니다.
누구든지 반드시 사고 싶은 것이 있다
스케이트보드나 시공사에서 발매되는 코믹스까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려고 애쓴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구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이어리나 노트 등의 디자인이나 만듦새 등의 퀄리티가 높았기에 하나 사 올 걸 그랬나 하고 계속 후회되네요.
고급져 보이는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캡틴 아메리카 목걸이와 아이언맨 목걸이를 사이좋게 나누어 착용하면 시빌 워가 일어날 일은 없겠죠.
By 김닛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