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뭘 해야 했나"

2017-02-18 17:09:58 게재

18일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출판기념회

"세월호 7시간 논의를 통해 대형참사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과 청와대는 과연 무얼 해야 하고 무얼 했어야 했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눠 보고 싶었다. 7시간뿐만 아니라 참사 이튿날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했고 진도체육관을 다녀온 후에는 무엇이 달라졌어야 했는지도 이야기해 봤으면 좋겠다."(김성훈 전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출판 기념회에서 저자들이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김형선 기자>

16차 주말 촛불집회가 예정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책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얼굴을 보인 오후 5시까지 7시간 행적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언론인들이 7시간 동안 릴레이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대담에서 박 의원과 대담 참여자들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총정리하고 추가로 밝혀낼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탄핵정국을 이루어진 큰 배경 중 하나가 세월호 참사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책 출간을 통해 다시 한번 세월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 장준형 군의 아버지 장훈씨는 "7시간 행적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그 시간 동안 대통령이 왜 아무것도 안했는지 그 답을 알고싶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해체된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이어 조사를 지속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만들어진 4·16국민조사위원회에 기부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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