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뮤턴트
바닷속에 감춰져 있던 제국 아틀란티스의 펜 공주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지상세계의 맥켄지 선장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상인들을 적으로 여기는 왕의 반대로 인해 헤어지고 말았는데, 공주는 혼자서 아들 네이머를 낳고 키우게 되었습니다.
인간과 아틀란티스인 사이에서 태어난 네이머는 인간처럼 공기 중에서도 호흡할 수 있고, 아틀란티스인처럼 물속에서도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돌연변이, 즉 뮤턴트인 것이 확인이 되었고, 이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최초로 확인된 뮤턴트였으므로 네이머에겐 ‘최초의 뮤턴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되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을 치른 혼혈 왕자
일곱 개의 바다를 다스리는 아틀란티스의 왕이라는 자리는 무척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네이머는 인간도, 아틀란티스 인도 아니었으므로, 그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했죠. 당연히 왕위를 물려받을 후계자여야 했지만, 아틀란티스의 많은 이들은 그가 순혈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이머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제거하려는 많은 라이벌들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결국은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바다를 지배하게 되고, 늘 “임페리우스 렉스(왕이라는 뜻)!”라는 구호를 외치며 자신이 왕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트러블메이커
네이머는 다른 히어로들과는 약간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때로는 무자비할 정도로 냉정하게 보이는가 하면, 때로는 다혈질인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가기도 합니다. 빌런인 노만 오스본과 한 편에 선다거나 닥터 둠과도 친구로 지내는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죠.
특히 군대를 이끌고 와칸다를 무너뜨려 블랙팬서와는 적대관계가 되었고, 미스터 판타스틱의 아내인 인비저블 우먼을 향한 구애 때문에 판타스틱 포와도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히어로
네이머는 아틀란티스를 지키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 휴먼토치 등과 함께 2차 대전에 참가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지상의 히어로들과 함께 하게 된 그는 지상세계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게 되어, 이후에도 디펜더스, 어벤져스, 그리고 엑스맨과 일루미나티에서도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용맹하게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종 트러블을 일으키는데도 히어로들이 그를 빼놓지 않는 이유는 위기가 닥쳤을 때 네이머는 결코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이겠죠.
By 김닛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