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의원 잔인함은 인면수심 그 자체”

기사승인 2019-04-17 13:11:26
- + 인쇄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17일 국회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망언이 끝이 없다.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그러나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제 자리이다. 국가에 의해 발생한 비극적 참사의 아픔과 상처는 그대로인데 이를 들쑤시며 또 다른 상처를 내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의원의 잔인함은 인면수심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망언은 처음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내뱉는 망언과 막말은 이제 경쟁 수준까지 왔다. 이는 내년 총선을 공천권을 쥐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사실상 자유한국당의 실세로 등극한 태극기 부대 등을 향한 충성 경쟁으로 자유한국당의 충성도의 기준은 이제 망언과 막말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쏟아지는 비난 때문인지 서둘러 자유한국당 윤리위에 회부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는 국민은 없다. 자유한국당의 셀프징계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수순이 된지 오래다”라며 “이런 와중에 망언의 당사자인 정진석 의원이 어제 바른정치 언어상을 받았다. 품격언어상이라는데, 막말과 품격을 혼동한 것이 아닌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품격이란 단어는 자유한국당은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다. 막말정치언어상이면 모를까 지나가던 개도 웃을 언어도단”이라고 힐난했다.

정 대변인은 “분명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길 두려워하는 자들, 그래서 망언을 일삼는 이들은 모두 참사의 가해자, 공범이다. 이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은 정치권에 있는 한 국민적 아픔과 상처에 염장질만 할 뿐이다. 충성경쟁에 이성을 상실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 예의와 도리를 잊은 이들이 정치권에 있어야 할 그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다. 정치권에 얼씬도 못하도록 퇴출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