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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5. 00:44 - 까사밀라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내가 산을 좋아하는데 

산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산을 미워하게 되지는 않지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산을 좋아하지만 

미워하지 않는 것은 

산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내가 상대에게 바라는 게 없으면 

나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쁨을 얻으려면 

베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베풂에 따르는 보상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는 마음이 괴로움의 근원입니다. 

바라는 마음 없이 베풀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