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세계인이 반한 자랑스런 우리문화 `어깨춤이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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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

강원일보 70주년 기념 11~12일 정선서 8개 종목 한자리

소리꾼 오정해·줄타기 명인 권원태씨 등 국내최고 출연진


세계가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문화축제가 마련된다.

창간 7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정선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정선에서 펼쳐진다. `2015세계무형유산관광자원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개별 공연 또는 시연으로만 감상할 수 있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실내외 종합공연 형태로 한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로, `신명'을 품은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실현 기반 구축이라는 과제 속에서 경쟁력 있는 우리의 `전통'이 문화콘텐츠로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난해 등재된 `농악'에 이르기까지 모두 17종에 이른다(※표). 이 가운데 공연무대에 올릴 수 있는 △아리랑 △강릉단오제(관노가면극) △줄타기 △남사당놀이 △판소리 △농악 △처용무 △강강술래 등 8개 종목이 이번에 정선에 집결하는 우리의 소중한 `인류무형문화유산'들이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출연진 또한 국내 최고들을 불러 모았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소리꾼 오정해씨를 비롯해 KTV 국악콘서트 울림의 진행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애리씨,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 역의 감우성 대역으로 줄을 탄 `줄타기 명인' 권원태씨에 이르기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또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과 한국전통문화연구소 등 13개 팀(개인) 200여명의 예인(藝人)이 정선을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11일 오후 4시 강원랜드 특설 잔디공연장에서 3시간여에 걸쳐 열리는 야외공연으로 문을 연다. 12일에는 정선 5일장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장터 공연장을 비롯한 정선역, 정선군청 앞에서 열리는 신명 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3시30분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되는 실내공연으로 쉼 없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연출을 맡은 최윤필씨는 “최고의 출연진과 공연팀이 선보이는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직접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강원랜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한국지방신문협회, 국악방송 등이 후원한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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