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검색업체 `소셜분석`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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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SNS 분석` 잇단 서비스…후보자별 여론동향 제공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검색업체들이 대선을 겨냥한 소셜분석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는다. 지난 4월 총선과 비교해 대선에 대한 여론의 호응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소셜분석의 장점을 최대한 알리겠다는 목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이 곧 대선후보 SNS(소셜네트워크)분석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 다음소프트, 솔트룩스 등 검색업체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최근 내부적으로 `2012 대선후보 SNS분석서비스' 베타사이트를 열고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내주 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최종 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블로그, 카페, 게시판 등 커뮤니티사이트에서 매일 발생하는 버즈(글) 중 정치와 관련 있는 7000여건의 버즈를 분석해 후보별 관심사항을 게재하고, 후보자별 호불호 분석결과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버즈인사이트 바이럴지수(BVI)'를 적용해 후보자별 호불호를 인품, 자질, 지지도, 긍정, 부정 등 다양한 여론 성향과 버즈 전파 경로 등에 따라 관련 정보를 망라해 보여줄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SNS 쇼셜 President(가칭)'사이트를 내달 말 모회사와 공동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언론, 포털 등 기존 미디어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자료를 바탕으로 대선 후보자별 이슈키워드와 버즈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대선 후보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즉시 보여준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이 회사는 지난 4월 총선 때 선보였던 인포그래픽 형태의 웹페이지 구성, 후보별 경쟁 구도 표현 등 다방면에 걸쳐 서비스 제공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소프트는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별도 대선용 사이트를 열진 않는다. 하지만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나 언론사들에게 일차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해 이들이 재해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소프트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 선거 때 트위터를 분석한 `소셜메트릭스'서비스를 선보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을 예측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이후 공식 서비스로 출시한 소셜메트릭스의 공공기관 버전에 정당, 대선 캠프 등을 위한 버전을 추가하거나, 서비스를 원하는 곳들을 대상으로 대선 관련 소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2월 `트루스토리-시즌1 정치인 분석 서비스'를 발표한 솔트룩스도 10월 초대선을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검색업체들은 이번 대선 관련 소셜 분석 서비스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돼 당장 이득을 올릴 순 없지만, 장기적으로 소셜 검색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대선 기간에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대중에게 친숙한 방법으로 소셜 분석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선 얘기가 가장 많이 오고가는 추석 이후로 소셜 분석 서비스 이용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업계는 기존 여론조사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소셜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한다면 대중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직 다음소프트 이사는 "하나의 사안에 대해 단순히 버즈량이 급증했다고 해서 전체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기업, 포털, 언론, 정당 등 이해 관계자들이 소셜 분석에서 어떤 메시지를 이끌어 내고, 대중들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 할 때 소셜 분석의 강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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