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 비즈뉴스] '폐허 속에서 피는 웃음' 태풍 상처 보듬는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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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12.23.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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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앵커 ▶

2년 전 태풍이 휩쓸고 간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서는 아직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국내 한 카드사가 이곳을 찾아 해마다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살 대학생부터 머리 희끗한 6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앉아 박자를 맞추며 난타를 배웁니다.

[오선일/봉사 참가자]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놀고, 오른팔 왼팔이 따로 움직여서 아주 지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반복하고, 한쪽에선 아이돌 가수의 영상을 보며 안무를 따라 외웁니다.

모든 게 서툴고 어색하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다음 달, 필리핀 해외봉사를 앞두고 현지인들과 함께할 행사를 준비하는 겁니다.

2년 전, 태풍 하이옌으로 7천 명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실종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

모든 것이 폐허로 변했지만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상처도 아물지 못했습니다.

[이수연/BC카드 사회공헌 담당]

"태풍 피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빨간밥차 BC카드 봉사단이 희망과 행복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이 기업은 앞으로도 단순한 봉사가 아닌 현지인들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는 교류 중심의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이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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