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FCA와 기술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자율주행 기술은 FCA의 미니밴 퍼시피카에서 시작, 확대될 것”이라며 “이르면 29일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매리언 켈러 자동차산업 컨설턴트는 “이번 합의가 양사 모두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FCA는 포드나 제네럴모터스(GM)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경험이 부족했다”며 “FCA가 얻는 점이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그동안 “자동차 생산까지 맡을 수는 없다”며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와 제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블룸버그는 “구글과 FCA가 협력한다면 구글이 자율주행차 기술과 데이터까지 소유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기술, 데이터의 소유권을 놓고 구글과 충돌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다.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탄생했다.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외에도 지프, 닷지,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등의 브랜드가 있다.
[변지희 기자 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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