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문재숙, 굳고 긴 호흡 '첫사랑'…이하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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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5.10.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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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가야금 연주가 문재숙 교수(60·이화여대 한국음악)가 회갑기념 음반 '첫사랑'을 발표했다.

20대부터 연주한 가야금곡들을 선별해 수록했다. 활을 풀어 다시 조이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자신의 가야금 역사를 음반에 담았다.

문재숙은 가야금산조의 명인 김죽파에게서 가야금산조, 민간풍류, 병창을 오랜 기간 유일하게 전승받았다. 김죽파는 문재숙을 일컬어 "내 기름까지 짜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죽파 사후 1993년 김죽파류 문재숙 가야금산조가 김동준의 반주로 첫 음반 발매됐다. 1998년 '풍류 문재숙', 2003년 '문재숙의 죽파이야기' 등을 통해 김죽파류의 가야금산조, 민간풍류, 가야금병창, 신민요 등 죽파의 음악세계를 완성했다.

국악평론가 김태균은 "연주는 선율이나 장단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율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은유 세계와 흐름에 침잠한 천년의 힘을 담아야 제맛이 난다. 현학적인 치졸한 맛에 길든 치장보다는 굳고 긴 호흡이 감동을 준다. 문재숙을 통해 늘 그것을 본다"고 들었다. 신나라레코드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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