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심리적, 정서적으로 내면의 상처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치유와 함께 우수한 상담사를 양성해 온 르호봇심리상담소의 안희진 소장. 심리학에 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통해 오랫동안 사회 공헌활동과 봉사활동에 기여해 온 인물이다. 이어 2016년 ‘한국심리지원협회’를 창립, 경제적 여건으로 심리치료가 힘든 지역민을 돕고자 심리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그의 따뜻한 행보를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자. _김정은 기자

‘르호봇[Rehoboth]’은 브엘세바 동남쪽에 이삭이 판 세 번째 우물로, 그전의 우물과는 달리 분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은 곳이며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하였고, 넓은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르호봇심리상담소는 마음에 많은 다툼과 갈등을 이곳에서 잠재우고, 자신 안에 있는 행복을 스스로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의 근원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2012년 경남 거제시에 개소했다.
내담자의 호소 문제를 심리적 원인으로 분석해 그에 따른 체계적이고 특성화된 치유 프로그램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 르호봇심리상담소. 특히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색(色)을 통해 심리를 점검, 기질과 성향에 따라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미 현대사회에서 색채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와 상품에도 널리 활용돼 그 효과를 검증받아 왔다.



“미술, 더 깊숙이 들어가 색채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열고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심리치료입니다. 컬러마다 지닌 고유의 파장과 진동을 통해 심신의 균형을 회복해 감정을 정화하고,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며 자아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과정이죠.” 이어 안 소장은 컬러에는 각각의 메시지와 치유 에너지가 내포돼 있다고 전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색(色)’을 곁에 두고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인체가 색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색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됩니다. 이것이 곧 성장 조직으로 연결되며 휴식과 진정, 생기 등의 자극을 주는 것이죠.”
안희진 소장은 그간 정신분석과 미술, 색채심리학, 중독상담학 박사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왔다. 개인 상담 및 집단상담 외에도 대학과 기관, 학회에서 강의하며 상담사를 양성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는데, 10년 전 심리 상담사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한국청소년자살협회 인증기관 위촉

“저 역시 과거 소아우울증과 심리적 불안을 경험했고, 제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성인이 된 후 심리학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안 소장은 유복한 가정에서 유년시절부터 악기를 배워 온 음악학도였다. 외향적인 부모의 보살핌 아래 자랐지만, 그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내면의 극심한 고통을 앓아왔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의 힘듦은 스스로를 탓하게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편두통에 시달려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며 참아 왔고, 성인이 된 후에는 갑자기 기울어진 집안 환경에 그는 더욱 심리적 불안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본인을 치유하기 위해 미술심리치료를 접하면서 색채가 주는 심리적인 안정과 과학적인 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후 2008년부터 안 소장은 전국을 다니며 심리상담과 관련된 자격과정을 이수, 중독에 대한 관심으로 기독교 중독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원 외래교수이자 한국청소년 상담학회와 한국미술치료상담학회의 수련감독으로 활동하며 중독 상담사 국제자격증(미국국가공인자격)을 교육할 수 있는 교수로 임명됐다. 또한 피해 아동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과 MOU를 체결, 법원 상담 조정 의원과 피해 아동 상담 수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재능기부활동까지 이어오고 있다.


따뜻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한국심리지원협회’
경제적 여건으로 심리치료가 힘든 사람을 위해
지원센터와 MOU 체결, 심리상담·교육 프로그램 제공



심리상담사가 갖춰야 할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 없는 시선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안 소장. 그 지론을 뒷받침하듯 ‘한국심리지원협회’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행보로 내담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으로 치료가 힘든 아동, 청소년을 돕기 위해 20여 명의 상담사와 안 소장이 발족한 한국심리지원협회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위기청소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관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도모와 실무자들 간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심리지원협회의 이와 같은 사업목적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우리나라는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가운데 10대 사망 원인 1위 역시 자살로 통계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 중 91%는 정신건강학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중요한 건 이 같은 사실을 대부분 사후‘심리부검’을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미술심리치료협회 교수 임명식

“충동적 성향이 강할 시기에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면, 극단적 행동을 실행할 경우가 높아요. 더욱 안타까운 점은 도움의 손길을 원하지만, 자신의 처한 환경이나 여건으로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2016년부터 거제시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협회는 ‘중독심리상담사’와 ‘색채심리상담사’, ‘미술심리상담사’, ‘색채도형심리상담사','청소년인성교육전문가'를 양성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16회 동안 무료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거제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한국심리지원협회가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이어 종합심리교육상담센터를 설립해 지역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안희진 소장. 그의 아름다운 행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cames 인증학교 위촉


•중독심리상담학 박사
•한국심리지원협회협회장
•르호봇심리상담소장
•CAMES컬러테라피인증학교장
•한국미술심리치료협회 교수, 수련감독
•한국청소년상담학회 수련감독
•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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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진 르호봇심리상담소장 / 한국심리지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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