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CD 출반한 벨기에 작곡가 드 제르 (서울=연합뉴스)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 씨가 최근 자신이 작곡한 거문고 연주곡 CD를 출반했다. 사진은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 2013.6.28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드 제르 씨 제공 >> photo@yna.co.kr |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51)씨가 지난해 가야금 산조 CD를 출반한 데 이어 이번에 자신의 작품으로 다시 거문고 연주 CD를 내놓았다.
27일 밤(현지시간) 브뤼셀 라 발사민 극장에서 열린 드 제르의 거문고 CD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 거문고 연주자 이정아 씨가 '종이 예언자' 등 그의 작품을 연주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자신의 음악을 감상한 드 제르 씨는 "거문고의 소리는 지구 중심에서 나는 것처럼 깊다. 거문고를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외국인 작곡가의 작품으로 거문고 CD가 제작된 것은 드 제르 씨의 경우가 처음이다.
거문고 CD 출반한 벨기에 작곡가 드 제르 (서울=연합뉴스)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 씨가 최근 자신이 작곡한 거문고 연주곡 CD를 출반했다. 사진은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 2013.6.28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드 제르 씨 제공 >> photo@yna.co.kr |
현대음악 작곡가인 드 제르 씨는 2004년부터 가야금, 해금, 대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위한 곡을 만들었다. 그는 2010년 가야금 곡으로 국립국악원이 주는 상을 받았다.
그는 작년 6월 가야금 산조 CD를 벨기에에서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 제르 씨는 국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만들어 한국의 주요 악단에 공연을 의뢰해 놓았으며 아쟁을 비롯한 다른 국악기 연주곡도 작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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