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1천만 육박?…'빅데이터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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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2.04.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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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관광객이 1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자치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5억 원을 들여 공공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1년간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965만3천여명으로, 이들이 한옥마을 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천150억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KT 등 이동통신 사용과 카드매출 데이터, 포털사이트 리뷰와 평점 등 SNS에 노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체류 관광객은 당일 오후 3시 기준 마지막 트래픽(정보이동량) 위치가 전주이면서 다음날 새벽 3시 기준 트래픽 위치도 전주인 경우에 한해 집계에 포함했다.

집계에 따르면 2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관광객이 연간 330여만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지문화축제가 열린 5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주로 전주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나와 전북대와 덕진공원, 전주 원도심 일대와 한옥마을, 전주박물관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한옥마을 관광객 분산을 위해서는 전주시내 남과 북, 동서를 연결하는 관광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번 빅데이터를 통한 관광객 산정 결과를 놓고 약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발표한 '2015년 한옥마을 관광객수' 610만여명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사이에 관광객이 350여만명이 늘어난 것을 두고 관광객 수가 좀 부풀려졌다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전주 한옥마을 진입로 4곳에서 평일(2일)과 주말(1일) 동안 인력이 수작업으로 표기하는 기존 집계방식과 비교해 '허수'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주시의 한 관계자는 "한옥마을을 지나는 차량에서 전화나 SNS 등을 사용한 사례도 빅데이터에 포함했는데 이들을 한옥마을 관광객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일부 산정방식에서 허수가 있을 수 있지만, 수작업 보다 과학적 통계에 의한 산정이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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