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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썬팅 프리미엄브랜드 출범

최현재 기자
입력 : 
2017-08-13 17:01:01
수정 : 
2017-08-14 1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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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버텍스` 고급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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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선팅 브랜드 루마썬팅을 보유하고 있는 씨티에프 루마코리아가 프리미엄 선팅 브랜드 '루마 버텍스'를 새로 출범시켜 국내 고급 선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내 과당경쟁으로 국내 차량 선팅 시공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역발상'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최근 경기도 하남시 본사에서 만난 김우화 루마코리아 대표(사진)는 "현재 국내 차량 선팅 시장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강세여서 한 해 자동차 선팅 물량의 40% 이상이 자동차 회사에서 나온다"며 "대형 자동차 회사가 주는 일감을 수주하기 위해 제 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을 지속하는 업계를 변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이스트먼의 루마필름 한국공식공급원인 루마코리아는 버텍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국내 약 50개의 버텍스 인증점을 꾸렸다. 인증점에서는 미국 본사에서 들여온 최상급 모델의 차량용 선팅필름 제품 5종을 취급한다. 버텍스 인증점이 보유한 차량용 선팅필름은 내구성과 자외선·열 차단이 뛰어난 건물용 필름의 장점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건물용 필름의 단점이던 반사도는 낮췄다. 김 대표는 "자동차 내부에서 봤을 때 반사도도 덜하면서 자외선·열 차단 효율, 내구성도 한층 높인 제품"이라며 "기존 자동차용 필름에 건물용 필름의 장점은 더하고 단점은 줄인 '나노융합 방식'의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루마코리아의 버텍스 인증점은 기존 루마썬팅 전문점에서 취급하던 일반 제품들도 혼용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최상위 모델의 제품만 취급할 방침이다.

버텍스 론칭과 함께 루마코리아는 선팅업계 최초로 QR코드를 통해 물류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버텍스 인증점에서는 제품의 제조·수입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QR코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 시공받은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선팅필름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인식하기만 하면 정품 유무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 선팅 브랜드들이 로고만 표시하고 제품 추적시스템은 마련하지 않았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제조된 필름에 부여된 관리번호를 포함해 제품에 관한 사항을 QR코드에 반영하는 별도의 과정을 거친다"며 "원 필름에 로고를 포함해 QR코드까지 마킹하는 설비도 사옥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루마코리아는 당분간 버텍스 브랜드·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지휘자 서희태 씨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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