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코더계의 아이돌' 염은초(25)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공연을 펼친다. 

    평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이 우아한 오후를 여는 L. Concert(엘 콘서트) 중 L. Season(엘 시즌) 프로그램으로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판타스틱 리코더'를 7~8월 총 5회 선보인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한번쯤 다뤄본 경험이 있는 리코더는 바로크 시대 청아한 음색과 화려한 기교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악기다. 특유의 친숙함으로 다소 생경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염은초의 판타스틱 리코더'는 낯익은 악기 리코더를 통해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들어보며, 교과서에 나온 명곡들을 실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7월 12·14·26일 세 차례 공연되는 '판타스틱 리코더'에서는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C장조를 비롯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화 '라라랜드' OST '시티 오브 스타즈', 애니메이션 '터닝 메카드' OST '높이 날아', 지브리 에니메이션 OST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어 8월 '굿모닝 바로크'에서는 23·39일 두 차례 공연된다. 제목 그대로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 초점을 맞춰 헨델의 리코더 소나타 d단조,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G장조, 바흐 소나타 e단조, 비발디 리코더 협주곡 C장조 등을 들려준다. 

    염은초는 10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입학하고, 14세에 야마나시 고음악 콩쿠르 3위 및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2012년 니더 작센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코더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런던 길드홀음악학교에 관악기 최초로 입학했으며, 2015년 최연소로 Artist Diploma 박사과정을 졸업했고, 2015년 한국 최초의 텔레만 리코더 환상곡 전곡 음반 '판타지 인 런던'을 발매하기도 했다.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판타스틱 리코더'는 전석 1만원이다. 문의 1544-7744.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