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서출판 새얀, 전자책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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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출판 새얀, 전자책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2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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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설레는 길 위의 만남 통해 깨달은 자기 성찰적 사고 담은 여행 에세이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서출판 새얀이 인도차이나반도 배낭여행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기 성찰의 모습을 담은 이현태 저자의 여행 에세이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흔히 우리는 ‘빨리빨리’로 통하는 시간 문화 속에 무슨 일이든 빨리 하려고 드는 경향이 있다. 또 그러다 보면 매사에 깊은 생각 없이 서투른 행동을 앞세우게 될 때도 많다. 하지만 OECD 비교대상국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긴 대한민국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사는 우리에서 사색과 성찰이 가져다 주는 유익은 실로 크다.

일찍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누구나 자기 삶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음미해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19세기 산업혁명의 한복판에서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한 삶을 예견하고, 월든 호숫가에서 오직 자연과 벗 삼아 깨달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로 적잖은 충격과 울림을 선사했던 ‘월든’의 저자다.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발 가는 대로 거닐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주한 저자가 소로우의 ‘월든’과 ‘소로우의 일기’, 그리고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토대로 자아 성찰의 일기를 한장 한장 써 내려가다 만들어진 두툼한 여행 에세이다.

일반 여행서와 달리 저자의 글에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날 법한 모든 당황스러운 상황과 만남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자기 성찰 과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그 당황스러움과 마주하는 저자의 자기 성찰 과정이 마치 나의 것이기도 한 듯 가슴 절절히 다가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온 배낭여행. 멋진 경치도, 신기한 만남도, 색다른 음식도 너무 자주 접하면 질리는 법. 여행 중 설레는 색다름과 조우하는 과정에서 하나둘 참아내던 불편함이 어느새 불쑥 고개를 들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는 유명 유적지를 친절히 알려주거나,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매 순간의 힐링을 말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오히려 낯선 장소에서 얼마든지 부딪힐 수 있는 낯선 순간과 사람과 마주할 용기를 지닌 저자가 어느 순간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길도 익숙하지 않고, 입맛에 맞는 밥 한 끼 챙겨 먹기 어려운 배낭여행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그 속에서 느낀 사색을 담백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대한민국 중견기업에 다니는 인사담당자, 저자 이현태가 인도차이나반도 배낭여행 중에 깨달은 자기 성찰의 내용을 담백하게 담아 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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