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차분'...철저한 정부 대비 주문

시민들 '차분'...철저한 정부 대비 주문

2016.02.2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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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해안포 사격 소식에 서해 최전방 백령도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휴일 오전을 즐기던 시민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부가 엄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뜻밖의 대피 준비 방송에 백령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습니다.

[김진수 / YTN 백령도 통신원 : 아무래도 불안하죠. 북한하고 개성공단 때문에 또. 분명히 이런 장난을 할 거라는 생각을 생각을 주민들이 하죠.]

하지만 관련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도희 / 울산시 다운동 : 뉴스에는 나오는데 실제로 주위에서 일어나지 않으니까, 속으로는 좀 불안해도 그냥 똑같이 생활하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북한의 정기적 사격 훈련일 가능성이 큰 만큼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김명흠 / 경기 평택시 용이동 :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훈련 상황인 것 같고, 하지만 그런 상황을 우리가 무시하고 넘길 수는 없는 거고요.]

하지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노림수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아정 / 서울 상계동 : 전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리가 (강한)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들은 정부의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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