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하고 욕설...난폭운전 외국인도 잇따라 검거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앞질러 급제동한 뒤 욕설까지 한 이탈리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난폭운전을 한 다른 외국인들도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비교적 꽉 들어차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서울 올림픽대로.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무리하게 차선을 잇달아 변경합니다.
뒤차가 경적을 울리자, 이번에는 작정했다는 듯 차를 세운 뒤 문을 열고 내립니다.
다가오며 격분한 듯 위협적인 손짓을 하는 운전자는 외국인이었습니다.
[피해자 : 막 욕을 하더라고요.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전 차에서 전 내리지도 않았어요. 갑자기 이 사람이 뭐 들고 해코지라도 하면 어떡하나….]
이탈리아인 37살 A 씨는 도로에 진입하려는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며 뒤쫓아가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지난달 12일 도로교통법이 난폭운전을 엄벌하도록 개정된 후, 외국인들도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이 앞차가 양보하지 않는다며 추월해 급제동한 혐의로 입건됐고, 지난 9일에는 태국인이 뒤 차가 경적 울린 것에 격분해 앞질러 급제동을 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도 강화된 난폭 운전 처벌법의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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