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완당 가게에서
주 음식을 먹고 나와서
그 거리 중심가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서
후식을 먹어야, 먹어줘야 한다.
왜냐면...
유명한 씨앗호떡집이 있으므로.


몇년 전부터 생긴진 확실하지 않으나
유사한 집들이 전국에 생겨나기 시작했고
방송매체에도 등장한 호떡집들.

중심에는 두 집이 경쟁을 하고 있다.
내가 알기론
처음에 있던 이 한집 외에
티브이에 나온 또 한집.
그래도 난
옛날 집 앞의 줄에 선다.


주중 조용한 시간에도
줄은 끝이 없다.
직원이 다른 사람 통행에 지장이 없게
줄을 이리저리 꼬아서 서게 도와준다.

옆의 다른 가게들...
손 빨고 있다.
열 받을 일일 것이다.

이 호떡집.
엄청난 량의 반죽통
발효가 잘 된듯한 반죽에서
한주먹 뜯어내어
흑 설탕을 넣어
버터탕에 집어 넣어 굽는다.
(넘치는 칼로리 크으...)

가격은 하나에 천원.
(난, 5백원에서 부터 join ㅋㅋㅋ)
얼마전 까지는 천원이 아니라
동전 거스르느라 서로 귀찮았지만
3년만에 올린거라고 하셨다.

각자 돈을 내고 계속 줄을 따라가면
앞에서
잘 구워진 호떡을 가위로 윗 부분을 열어
그 속에
다시 흑설탕+종합 씨앗을 넣어 준다.

또, 앞에 따로 그 통을 놓아 두어
더 넣어 먹을 사람은 자유로 넣게끔 해 두고.

호떡 맛이 그게 그 집이지만
내가 이 집을 부산 방문시마다 가는 이유.
주인 아저씨 때문이다.

이 분,
호떡 굽기를
도 닦듯 하신다.

아무말도 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호떡이 뚫어져라 쳐다보시며
이리 저리 돌리시며
성심 성의껏 구우신다.
일식집 스시 카운터의 조리장이
자기 스시를 목메어 만들어 내듯...



그 열정을
보기 좋아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호떡을 좋아한다.
그렇게 미친듯 자기 일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

#부산씨앗호떡 #부산맛집 #남포동먹거리 #부산Piff거리 #부산영화제길


Prev Next

테마 보기 위로 이동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