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라운지

북라운지 오픈 행사

프로필

2016. 5. 22. 20:14

이웃추가

"공간을 채우는 마지막은 역시 사람이네요. 어떤 재료보다, 어떤 디자인 스킬보다, 사람이 공간에 깊이와 질감을 불어넣는 것 같아요. 숭례문학당 사람들이 머무는 북라운지 작업을 해서 건축가로서 큰 영광입니다. 숭학당이 넓게 퍼져나가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널리 사랑받길 바랍니다." ㅡ 이원형

북라운지 프로젝트는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건축가와 함께 한 두 달간의 작업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다. 숭학당 2기의 사업 방향에서 가장 시급한 건 무얼까 고심했다. 첫째 관리를 전담할 실무자 채용, 그리고 독립적인 공간 확보였다. 


확보한 공간은 단순한 교육장으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학당의 꿈과 비전, 소망과 포부를 담자면 새로운 컨셉의 공간이 시급했다. 무엇보다 학인들, 리더 그룹, 강사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북라운지라는 콘셉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전체적인 컨셉과 밑그림, 인테리어 디자인 시안을 검토하고 동네서점과 스카이라운지, 동네도서관과 북카페 모두를 담고자 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욕심일 수 있겠다 싶었지만, 7년여의 학당 운영 경험과 건축가로서의 감각을 믿고 추진했다. 


실평수 10.5평의 작은 공간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기존의 비어 있는 사무실을 계약할 때만 해도 답답했다. 천정을 뜯어내고 공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게 제대로 될까 싶었다. 그런데 놀라운 공간의 변신이 일어났다. 한 방송에서 진행했던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나, 최근 케이블방송의 레미홈 프로그램처럼 몰라보게 달라졌다. 

의식과 생각이 사람을 바꾸게도 하지만, 공간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책이, 음악이, 영화가, 그림이 인생을 바꿀 수 있듯이 말이다. 그 변화를 기념하는 자리도 필요했다. 아쉬운 점은 공간이 좁아 더 많이 초대하지 못한 점이다.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하해 주신 분들, 별도로 초대하지 못해 참석치 못한 분들은 이후 저자 강연회, 토론회, 대담과 세미나 등의 행사에 초대할 생각이다. 물론 언제든 오셔도 환영이다.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을 감독해준 원형씨. 


2시간의 행사 진행을 맡았다. 외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초대한 한기호 소장님의 축사에 이어 참석자들 소개와 인사말이 이어졌다. 

파노라마 사진도 한 컷. 

인증을 겸한 기념 사진. 
걷는 토끼
걷는 토끼 미술·디자인

즐거운예감 대표 | 이메일 with@artwit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