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면 주민들 "축산단지 재검토해야"

이종익 입력 2015. 9. 21. 15:42 수정 2015. 9.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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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최근 병천면 일원에 대규모 축사 건립으로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천안시에 돈사단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시 병천면 주민들로 구성된 '병천면 대규모축사건립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20여명은 2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는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축산단지의 건축허가를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병천면 돈원리 일원 4982㎡ 규모의 대규모 돈사 허가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 천안시는 돈사단지 허가를 철회하라"며 "주민 반대운동으로 촉발된 천안시의회 '가축사용제한조례 개정안' 역시 사업체에 유리한 독소조항이 있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천안시의회가 '가축사육제한지역 일부 개정 조례안' 개정으로 7월8일부터 시행됐지만, 사업자는 앞선 6월25일 사업 허가신청으로 천안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천안시는 결국 쪼개기식 사업신청에 승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순히 법의 잣대로만 허가를 내준 것은 주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일부 취소한 4754㎡ 면적의 부지가 남아 또 다시 사업허가가 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관계자는 "마을 인근 여러 곳에 돈사들이 가축폐수를 흘려보내 아래쪽 주민들은 평상시도 악취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며 "건강한 환경과 식수안전 등 주민의 환경권 강화를 위해 돈사건립반대운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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