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사팀 150명…“대우조선 대대적 수사”

입력 2016.06.08 (21:13) 수정 2016.06.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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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해마다 4천여 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공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갑자기 2015년도 영업 손실이 5조 5천억 원이라고 신고합니다.

2013년도와 2014년에도 2조원이 넘는 손실이 났다고 실토합니다.

어떻게 수 조원대의 손실이 수 천억원 이익으로 둔갑했을까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회계법인 안진을 거짓과 부실경영의 삼각축으로 판단하고 오늘(8일)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에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과 지원팀까지 15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본사와 옥포조선소에서 자료 압수가 시작됐습니다.

산업은행에 들어간 검찰은 조선업 경영정상화 지원 부서 등 구조조정 관련 부서를 정조준했습니다.

또 안진회계법인 등 10여 곳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음성변조) : "한 번쯤은 (압수수색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어서...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기에는 밤이나 새벽,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대우조선해양 수사의 핵심은 부실 경영과 거짓 회계 책임자를 가려내는 겁니다.

수사 기간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재임 기간 9년.

현재 공시된 분식회계 규모는 2조4천억 원대지만 검찰 수사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호텔 사업으로 4백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의혹, 경영진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비리 혐의와 안진회계법인의 부실 은폐 혐의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부활한 대검 중수부라 불리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 수사에 전격 착수하면서 부실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막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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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8 21:15:05
    • 수정2016-06-08 2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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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해마다 4천여 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공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갑자기 2015년도 영업 손실이 5조 5천억 원이라고 신고합니다.

2013년도와 2014년에도 2조원이 넘는 손실이 났다고 실토합니다.

어떻게 수 조원대의 손실이 수 천억원 이익으로 둔갑했을까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회계법인 안진을 거짓과 부실경영의 삼각축으로 판단하고 오늘(8일) 고강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에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과 지원팀까지 15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본사와 옥포조선소에서 자료 압수가 시작됐습니다.

산업은행에 들어간 검찰은 조선업 경영정상화 지원 부서 등 구조조정 관련 부서를 정조준했습니다.

또 안진회계법인 등 10여 곳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음성변조) : "한 번쯤은 (압수수색이)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어서...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기에는 밤이나 새벽, 내일이 될 수도 있고."

대우조선해양 수사의 핵심은 부실 경영과 거짓 회계 책임자를 가려내는 겁니다.

수사 기간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 재임 기간 9년.

현재 공시된 분식회계 규모는 2조4천억 원대지만 검찰 수사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호텔 사업으로 4백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의혹, 경영진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비리 혐의와 안진회계법인의 부실 은폐 혐의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부활한 대검 중수부라 불리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 수사에 전격 착수하면서 부실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막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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