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175개국 서명…비준절차 돌입

입력
수정2016.04.23. 오전 10:3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변화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국제사회의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22일(현지시간) 175개국이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6개국이 합의한 이번 협정은 1997년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국제적 기후협약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다루고 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전체 당사국 모두에 의무를 지워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 기후변화협정 고위급 서명식은 '지구의 날(Earth Day)'과 맞물려 진행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서명식은 국제협약에 하루동안 가장 많은 국가가 서명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반 총장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오늘 여러분은 미래와의 새로운 약속에 서명하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서명식에 참석해 협정에 서명했으며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도 서명에 동참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손녀딸 이사벨을 강단에 데리고 나와 서명했다.

이날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들은 앞으로 1년간 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협정은 최소 55개국이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돼야 효력을 발휘한다.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상위 3개국인 미국, 중국, 인도는 올해 안에 비준을 약속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우리 정부 역시 앞으로 비준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바베이도스, 벨리즈, 피지, 그레나다, 몰디브, 모리셔스, 나우루, 마셜제도, 팔라우, 팔레스타인,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 루시아, 사모아, 소말리아, 투발루 등 섬나라 15개국은 이미 협정 비준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lchung@

▶ 핫이슈- 약 탄 술 먹여 3차례 성폭행…미스코리아 남편은 누구?

▶ 핫이슈- "빨갱이기자들 다 나가"·"질문은 안받아"…어버이연합 기자회견

▶ 뉴스1 100% 무료 만화 서비스 오픈!!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