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학생식당 이용이 보다 간편해진다. 기존에는 구입자가 창구에서 직접 식권을 구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식단이 있는 배식구에 가서 신용카드용 단말기로 결제하면 해당 식사를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월 919동 기숙사 식당에 처음 도입된 이 방식은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지난달 23일 학생회관 식당으로까지 확대 적용됐다.

새롭게 바뀐 결제 방식에서 학교 구성원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결제카드 등록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학생증이나 직원증을 등록기에 접촉한 후 본인이 희망하는 신용카드를 결제카드로 등록하면 곧바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학생증을 체크카드로 이용하고 있는 경우 학생증을 두 번 접촉하면 학생증을 결제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한번 등록한 결제카드는 기숙사 식당과 학생회관 식당 모두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아직 학생증이 발급되지 않은 신입생과 학내 구성원임을 나타내는 신분증이 없는 구성원들은 합격 증명서와 같은 다른 증명서류를 지참하면 식당 창구의 직원이 증명서류를 확인하고 카드를 등록해준다. 다만 신입생은 학생증을 발급받은 후 학생증을 통해 신용카드를 다시 등록해야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식권은 종이 식권으로 대체되며 이미 구입한 식권은 이용이 가능하다.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카드 결제 시스템 외에도 무인발매기를 통해 플라스틱 식권 대신 바코드가 적힌 종이식권을 발매할 것”이라며 “종이식권의 경우 바코드가 지워지면 이용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결제 방식의 변경으로 식당 창구는 기존의 식권 판매 업무 대신 이용 안내, 학생증 미소지자의 카드 등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생협은 “사람들이 붐비는 점심이나 저녁시간에는 창구에 직원이 근무하면서 학생식당 이용을 도울 것”이라며 “필요 업무량이 줄어들어 남는 인력은 다른 부서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결제 방식은 3월 중으로 생협이 운영하는 모든 학생식당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SNU머니와 K-cash 단말기 결제방식도 종전처럼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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