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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완성시킨 비스트의 ‘뷰티풀쇼’(종합)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무대가 만들어지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여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각자 영상을 통해 무대를 준비했다. 당황하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오직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게 ‘2015 뷰티풀쇼’는 용준형 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손동운으로 완성됐다.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비스트의 단독 콘서트 ‘2015 뷰티풀 쇼(Beautiful show)’가 개최됐다. 비스트는 지난 7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Ordinary)’를 발매했다.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돼’, 타이틀곡 ‘예이(YeY)’로 활동했다.

비스트는 120여분의 러닝타임에 24곡을 레퍼토리로 엮었다. ‘오디너리(Ordinary)’ 타이틀곡 ‘예이(YeY)’를 시작으로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해’, 수록곡 ‘아이 띵크 아이 러브 유(I Think I Love You)’, ‘스위트룸’ ‘그곳에서’를 사이사이 선곡했다. 지난 콘서트와 달리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 것.



◆ 여섯 보컬에 집중한 ‘뷰티풀쇼’

비스트는 화려한 무대 장치 대신 멤버들의 보컬에 집중한 것을 강조했다. 콘서트 전 기자회견에서 이전 콘서트와의 차별화에 대해 “다른 장치를 빼고, 저희 목소리에 집중했다. 아마 감동적이고 감성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팬들에게 전율을 주고 싶었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전과 비교해 “성숙해졌다”고 강조한 비스트는 전혀 다른 성향의 곡을 번갈아 선보였다. 여유있는 안무를 구사하는 댄스곡과 애절한 보컬을 부각한 발라드곡으로 비스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여섯 멤버는 분위기 전환을 자주 시도했다. 뜨겁게 열기를 띄우다가 다시 차분한 무드로 관객들을 지휘했다.

비스트는 1년 만에 갖는 국내 콘서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비스트는 “데뷔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희가 콘서트를 대하는 마음은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준비했다. 객석에 좋은 무대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피와 땀을 흘렸다.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 솔로 무대로 매력발산 ‘뷰티풀쇼’

비스트는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로 개별 무대를 짚었다. “멤버별 무대가 준비됐다. 특히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음원을 선보이는데, 만약 반응이 좋으면 음원으로도 공개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완전체 무대를 중심으로 솔로 곡 메들리로 여섯 멤버의 다채로운 매력 발산에 집중했다.

솔로무대는 장현승이 시작을 맡았다. 장현승은 지난 5월 발매한 첫 솔로앨범 수록곡 ‘걔랑 헤어져’ ‘니가 처음이야’를 선곡해 무대를 채웠다. 그 뒤는 손동운이 일본 솔로 발매곡 ‘아윌 기브 유 마이 올(I’ll give you my all)’을 통해 평범하면서도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양요섭은 자신의 솔로곡 ‘그대는 모르죠’ ‘룩 앳 미 나우(Look at me now)’로 팬들의 응집력을 높였다.

용준형과 이기광은 자작곡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용준형은 대형 곰인형과 등장해 귀여운 느낌의 댄스곡 ‘파운드 유(Found you)’를 선보였다. 윤두준은 이기광의 자작곡 ‘위드아웃 유(Without you)'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나는 분위기의 신곡에 맞춰 두 멤버는 이동 크레인을 통해 객석 위를 날았다.



◆ 여섯 명이 함께 만들어낸 ‘뷰티풀쇼’

비스트는 ‘미드나이트(Midnight)'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픽션(Fiction)’ ‘쇼크(Shock)’ ‘섀도우(Shadow)’ ‘굿 럭(Good Luck)’ ‘아름다운 밤이야’까지 히트곡 넘버를 모두 쏟아냈다. 비스트의 이름값을 높인 곡들이 나오자 장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콘서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비스트. 하지만 이번 콘서트 준비는 쉽지 않았다. 멤버마다 개인 스케줄이 많아지자,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 결국 여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여 합을 맞추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결국 비스트는 서로의 안무영상을 보고 따로따로 전체 구도를 짰다.

비스트는 우선 무대 위에서 서로의 교감, 관객과의 소통에 충실하고자 애썼다. 라이브 밴드로 볼륨 규모를 키운 비스트는 쉼 없이 공연을 달렸다. 어느덧 엔딩무대에 다다른 비스트는 ‘V.I.U’ ‘뷰티풀(Beautiful)’로 마무리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비스트는 앙코르 곡으로 ‘유(You)’ ‘그곳에서’를 준비했다.

비스트의 ‘2015 뷰티풀쇼’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체조경기장에서 한 번 더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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