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드 전자파 안전”…레이더기지 언론 공개

입력 2016.07.14 (21:03) 수정 2016.07.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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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자 군은 오늘(14일) 이례적으로 국내 레이더 기지 2곳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자신이 직접 레이더 앞에 서서 몸으로 전자파를 직접 시험하겠다며 사드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입니다.

2012년 실전 배치된 이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최대 900km, 전자파 출력은 사드 레이더보다 강합니다.

인원 출입이 통제되는 안전 거리가 530m로 사드의 100m보다 5배 이상 깁니다.

안전 거리 안쪽인 30m 지점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전력 밀도 최고치는 제곱미터당 0.2658와트, 전파법이 정한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인 6와트의 4.4%에 불과합니다.

100m와 150m 지점에서 측정한 전자파도 각각 허용 기준의 5.4%,0.6%로 안전한 수준입니다.

이번엔 패트리엇 레이더의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레이더 40m 전방의 전자파 수치는 허용 기준의 2.8%,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자파 강도도 낮아졌습니다.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국내 운용 중인 2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는 인체 보호 기준의 3~5%로 (매우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군 당국이 군사 기밀인 레이더 기지를 노출시키면서까지 전자파 공개 측정에 나선 것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어젯밤 경북 성주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제가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를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해서…"

군 당국은 다음 주 미군이 운용 중인 괌 사드 기지도 언론에 공개하며, 사드의 안전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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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사드 전자파 안전”…레이더기지 언론 공개
    • 입력 2016-07-14 21:05:49
    • 수정2016-07-14 2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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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자 군은 오늘(14일) 이례적으로 국내 레이더 기지 2곳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자신이 직접 레이더 앞에 서서 몸으로 전자파를 직접 시험하겠다며 사드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입니다.

2012년 실전 배치된 이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최대 900km, 전자파 출력은 사드 레이더보다 강합니다.

인원 출입이 통제되는 안전 거리가 530m로 사드의 100m보다 5배 이상 깁니다.

안전 거리 안쪽인 30m 지점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전력 밀도 최고치는 제곱미터당 0.2658와트, 전파법이 정한 인체 노출 허용 기준인 6와트의 4.4%에 불과합니다.

100m와 150m 지점에서 측정한 전자파도 각각 허용 기준의 5.4%,0.6%로 안전한 수준입니다.

이번엔 패트리엇 레이더의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레이더 40m 전방의 전자파 수치는 허용 기준의 2.8%,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자파 강도도 낮아졌습니다.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국내 운용 중인 2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는 인체 보호 기준의 3~5%로 (매우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군 당국이 군사 기밀인 레이더 기지를 노출시키면서까지 전자파 공개 측정에 나선 것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한민구 국방장관도 어젯밤 경북 성주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제가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를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해서…"

군 당국은 다음 주 미군이 운용 중인 괌 사드 기지도 언론에 공개하며, 사드의 안전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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