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음악세계 다룬 책 영국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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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09.05.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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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음악 세계를 담은 책 '황병기-한국의 전통 음악과 현대 작곡가(Hwang Byungki-Traditional Music and the Contemporary Composer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영국에서 출간됐다.

전통음악을 다루는 동양 작곡가에 대한 영어 단행본이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황병기 명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백남준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책은 영국 셰필드 음악대학 앤드루 킬릭 교수가 영국 사회과학서적 출판사 애쉬게이트를 통해 출판한 것이다. 237쪽에 걸쳐 황병기의 시기별·분야별 음악적 특성을 다룬다.

앤드루 킬릭은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오랫동안 황병기 음악을 연구해온 음악학자다. 그는 전통 속에서 현대를 만나고, 고전 속에서 실험을 추구하는 황병기의 음악 세계에 대해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소갯글을 통해 "전통 악기를 이용한 새로운 음악이 어떻게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세계 질서와 어울릴 수 있는지 탐구한다"고 밝혔다.

책은 연대기적 서술 대신 주제별 서술 방식을 따랐다.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 ▲1960년대 황병기 작품론 ▲불교, 도교, 그리고 명상적 미학 ▲음악 지평을 넓힌 황병기의 작품들 ▲1980년대 이후 황병기 음악의 새로운 발견 ▲21세기에서의 황병기 등의 주제를 차례로 살핀다.

황병기의 가야금 산조 등 18곡이 수록된 CD도 함께 수록됐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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