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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가정내 초미세먼지 '주의보'

등록 2016.05.30 21:03 / 수정 2016.05.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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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안에서 고기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나온다는 뉴스 얼마전 전해드렸죠. 얼마나 심각한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측정해보니 고기를 구울 때뿐 아니라, 집 안 곳곳에서 초미세먼지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런 미세먼지가 고혈압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는데요, 건강까지 위협하는 실내 먼지, 첫번째 판 포커스에서 집중 해부했습니다.

먼저,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웠을때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고기를 굽기전 실내 초미세먼지를 측정치는 세제곱미터당 6마이크로 그램. 고기를 굽자 연기가 발생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급속도로 올라가더니 479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섭니다. 80배 넘게 급증한 겁니다.

성혜현 / 서울 동작구
"평소 고기를 구울때는 창문을 열고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니까 열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이에요."

평소 덮고 자는 이불과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불을 털어보니 초미세먼지가 5배나 많이 측정됩니다. 자동 청소기도 초미세먼지를 빠르게 증가시킵니다.

일주일전에 필터를 청소한 에어컨입니다. 실내 공기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에어컨을 작동시켜 보겠습니다. 평소 미세먼지의 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옵니다.

에어컨 안으로 흡입되는 초미세먼지가 필터에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겁니다.

임용욱 / 연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환기는) 바깥공기로 바꾸시는 방법밖에 없는데 (환기시)바깥 공기는 선택적으로 판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미터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증가한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미세먼지가 점점 더 두려운 존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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