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작동 원리와 효용성은?

입력 2016.07.08 (21:07) 수정 2016.07.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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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사드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체계입니다.

지상으로부터 40에서 150km 높이의 높은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폭파시키기 때문에 고(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 합니다.

단계 별로 다시 볼까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공중으로 떠오르면 레이더가 이를 감지합니다.

이 종말모드 레이더는 사드 포대의 핵심 장비로 탐지거리가 600~800km입니다.

레이더가 미사일을 탐지하면 통제소가 경로를 계산하고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6개의 발사대 중 하나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적의 미사일이 낙하를 시작하는 종말 단계에 접어들고, 중력에 의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할 때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요격미사일이 이를 추격해 직접 타격합니다.

우리 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고도 15에서 40km까지 하층 방어를 맡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할 경우 고도 40km 상공에서도 낙하 속도가 마하 10에 달해 패트리엇으로는 요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군은 패트리엇과 사드로 다중 방어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사드 1개 포대면 우리나라의 절반에서 3분의 2까지 방어할 수 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있는데, 진실은 뭔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전단체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반대 시위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오미정('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 : "(후보 지역마다) 대책위가 꾸려지고 반대운동을 강력하게 벌일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때문입니다.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강력한 전자파가 100미터 이내에서 화상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전자파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선, 전자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100미터 안은 군인들조차도 접근할 수 없도록 완전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진성이 특징인 전자파는 지상에서 5도 이상, 윗쪽을 향해 발사되기 때문에 산에 설치될 경우 사람들이 사는 아랫쪽으로는 전자파가 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방 3.6km 에서 고도 315미터 미만, 5.5km 전방에서는 고도 483미터 미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겁니다.

<녹취> 김남(충북대 교수/생체전자파학회장) : "산 위에서 하늘로 쏘기 때문에 그 정도 떨어지면 일반인한테는 피해가 없다고 보죠."

사드 배치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전자파 논란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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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작동 원리와 효용성은?
    • 입력 2016-07-08 21:11:34
    • 수정2016-07-08 2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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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사드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체계입니다.

지상으로부터 40에서 150km 높이의 높은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폭파시키기 때문에 고(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 합니다.

단계 별로 다시 볼까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공중으로 떠오르면 레이더가 이를 감지합니다.

이 종말모드 레이더는 사드 포대의 핵심 장비로 탐지거리가 600~800km입니다.

레이더가 미사일을 탐지하면 통제소가 경로를 계산하고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6개의 발사대 중 하나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적의 미사일이 낙하를 시작하는 종말 단계에 접어들고, 중력에 의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할 때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요격미사일이 이를 추격해 직접 타격합니다.

우리 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고도 15에서 40km까지 하층 방어를 맡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할 경우 고도 40km 상공에서도 낙하 속도가 마하 10에 달해 패트리엇으로는 요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군은 패트리엇과 사드로 다중 방어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사드 1개 포대면 우리나라의 절반에서 3분의 2까지 방어할 수 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있는데, 진실은 뭔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전단체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반대 시위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오미정('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 : "(후보 지역마다) 대책위가 꾸려지고 반대운동을 강력하게 벌일 것을 결의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때문입니다.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강력한 전자파가 100미터 이내에서 화상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전자파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선, 전자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100미터 안은 군인들조차도 접근할 수 없도록 완전히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진성이 특징인 전자파는 지상에서 5도 이상, 윗쪽을 향해 발사되기 때문에 산에 설치될 경우 사람들이 사는 아랫쪽으로는 전자파가 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방 3.6km 에서 고도 315미터 미만, 5.5km 전방에서는 고도 483미터 미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겁니다.

<녹취> 김남(충북대 교수/생체전자파학회장) : "산 위에서 하늘로 쏘기 때문에 그 정도 떨어지면 일반인한테는 피해가 없다고 보죠."

사드 배치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전자파 논란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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