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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탑재 미사일 발사 실험"…北의 의도

<앵커>

유엔 안보리가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결의하고 우리 정부의 태도도 전에 없이 강한 가운데 북한이 연일 핵 위협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3일 북한 김정은이 핵탄두에 실전 배치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틀 전에는 핵탄두라고 주장하는 이런 실물까지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소형화된 핵탄두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더니 어제(10일)는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걸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방식의 발사 실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참관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훈련이 미사일에 장착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전투부(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사격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목표물 상공에서 핵탄두를 폭파시켜서 적의 해외 증원부대가 투입되는 항구를 타격하는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상공에서의 핵폭발로 생긴 전자기파로 통신과 레이더망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이런 핵탄두 실험을 앞으로도 계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 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 나갈 데 대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도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핵탄두 탑재 미사일이 발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핵탄두가 폭발할 때 누출되는 방사성 물질은 동해안의 우리 관측소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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