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rpeggione Sonata

죽기 전에  들어야  클래식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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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작곡연도 1824년
장르 Chamber
연주자 Jean-Guihen Queyras (cello), Alexandre Tharaud (piano)
녹음연도 2005년
레이블 Harmonia Mundi HMC 901930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선율이 어찌나 감미로운지 정작 첼리스트가 얼마나 고역인지는 눈치 채지 못한다. 실은 이 곡은 첼로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 아니기 때문이다. 슈베르트는 1824년에 일명 ‘기타 다무르’라고 불리는 여섯 현의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곡을 의뢰 받았다. 이 악기는 기타의 음색을 내는 베이스 비올라, 슈베르트의 친구인 게오르그 슈타우퍼가 당시에 제작했다. 지금은 기타 다무르는 사라지고 이 소나타만 남아서 악기를 추억하고 있다. 이 곡은 첼로의 음역과 음색에도 잘 어울린다.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곡에서 느낄 수 있는 격정과 비극의 냄새가 거의 없는 대신 성찰적이고 빼어난 우아함을 담고 있다. 개방적이고 탐색하는 듯한 1악장으로 시작해 부드러운 론도 알레그레토로 끝난다. 중간의 아다지오는 짧지만 곡이 표현하려는 감정을 잘 전달한다. 첼리스트 장-귀앙 퀘라스는 이 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유롭게 발산되는 광채는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마침내 2악장이 끝나갈 무렵 터져 나온다.” 마지막 악장은 불안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며 동시에 춤곡 같은 삽입곡과 흥겨운 선율을 가미한다.

젊은 프랑스 음악가들의 연주는 이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퀘라스의 또렷하고 시적이며 몰입하는 듯한 연주에 나머지 두 명의 연주자들은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더해주었다. 이 음반은 매혹적인 빈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베르그의 네 작품과 베베른의 소품 세 곡과 함께 슈베르트 사후에 출판된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나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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