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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닭띠 해… ‘제왕, 수탉의 귀환전’눈길
등록일 :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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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은 12간지로 볼 때 닭띠 해를 뜻하는 정유년인데 특히 6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여기에 발맞춰 위풍당당한 수탉을 주인공으로 한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려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영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를 띤 그림 속의 닭이 세상을 호령하는 듯합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벼슬은 거대한 왕관을 쓴 듯 위엄이 있어 보이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발톱은 대지를 움켜쥔 채 부리부리한 두 눈으로 세상을 응시합니다.
대담한 붓질 사이사이, 수탉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불타오르는 듯 강렬하게 치장한 닭은 당당한 제왕의 모습입니다.
찍어 내리 듯 거친 붓 자국과 선들이 두드러집니다.
평범한 닭과는 다른 수탉 모습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유라 / 서울 성북구
“기존 닭 작품들과는 다르게 닭이 사람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색감이 정말 눈에 띄는 작품들도 있었어요.”
2017년 닭띠 해를 맞아 열린 '제왕 수탉의 귀환전',
이승철 화백이 지난 1년 동안 수탉을 주제로 그린 작품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큰 칼을 차고 당당히 서 있는 수탉.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원시적인 건강함과 듬직한 권위를 느끼게 합니다.
다채로운 드로잉도 눈길을 끕니다.
용이 여의주를 잡고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듯 발톱으로 지구를 강하게 쥐고 있는 수탉. '질풍노도의 세대'로 불리는 청소년을 상징하듯 울부짖는 어린 닭을 그린 작품도 보입니다.
작가가 독특한 재해석으로 그려낸 100여 장의 드로잉이 색다른 감상에 빠져들게 합니다.
인터뷰> 박이도 / 경기도 남양주시
“과감한 그림체나 귀엽게 캐릭터화한 모습의 작품들을 통해 닭의 여러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여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수탉은 가족을 지키려 사람에게 덤비는 저돌성도 있고 먹이를 주면 소리를 내 암탉을 불러 모으는 따스함도 있는 게 특징.
성황 속에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승철 화백
“닭들의 모습이 제각기 다른데 우리 인간들의 모습도 그렇죠. 결국 이 전시를 위해 1년 동안 제가 그려왔던 닭이 저와 우리들 그 자신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
행운을 부른다는 2017년 '붉은 닭의 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우렁차게 울며 아침을 여는 수탉과 함께 올 한 해, 힘차게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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