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이 씨, 배 침몰 전 게임에 빠졌다”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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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04.30.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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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게임’

“세월호 선장 이 씨, 배 침몰 전 게임에 빠졌다” 증언 나와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배가 침몰하는데도 선장실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3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30여 분 전, 선장 이 씨가 휴대전화를 양 손에 들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씨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 중이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해진해운은 배의 구조적 결함을 알고도 무리한 운항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세월호 선장이었던 신모 씨 등 선원들은 객실 증설과 배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평형수 감소로 복원력이 훼손됐다고 지적했지만, 청해진해운 임원진이 이를 묵살했다는 것.

신모 씨는 “배 자체가 복원이 없는 배라서….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증축했다는 것 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선원들과 청해진해운의 통화 기록도 확인됐다. 매니저 강모 씨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9시1분경 청해진해운에 최초 보고를 했고, 본사 해무팀이 선장에게 35초 동안 전화를 걸었다.

이후 다섯 차례나 선장과 1등 항해사 강모 씨가 청해진해운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사본부는 선원들과 청해진해운 간의 통화 내용 등을 조사해 세월호 과적과 복원력 훼손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사진|‘세월호 선장 게임’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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