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회] 봄맞이 아침운동? 뇌혈관 질환엔 독!

입력 2016.03.21 (19:17) 수정 2016.03.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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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오늘은 <뇌졸중>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문의 김지영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뇌혈관의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인데요, 뇌졸중이란 뭔가요?

A.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일종의 혈관질환입니다.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고, 그로 인해서 뇌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Q. 뇌졸중의 원인은 뭔가요? 뇌경색과 뇌출혈의 원인이 서로 다른 건가요?

A. 위험인자는 뇌출혈과 뇌경색이 대개는 공통적인데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 질환, 흡연, 과음 등이 2배~18배까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통계에 따르면, 봄철 이맘 때 뇌혈관질환자가 급증했더라고요. 그 이유가 뭔가요?
A. 뇌혈관질환은 보통 기온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지금처럼 겨울철에서 봄철로 이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뇌졸중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우리 몸이 기온변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채로 찬 기운에 노출되면,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등의 뇌혈관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Q.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는데요. 괜찮은 건가요?
A. 사실은 환절기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아주 이른 새벽이나 아침같이 뇌졸중의 발생이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는 시간대를 피해서,
비교적 날씨가 춥지 않은 오후에 햇볕을 쬐면서 운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날씨 외에도 실생활에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은 어떤 때인가요?
A. 업무상 과로가 있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는 혈압이나 혈당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요. 혈당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흡연, 과로 등 신체적 스트레스가 같이 합병되면 뇌혈관에 영향을 주어서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Q.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A. 뇌졸중의 증상은 보통 FAST라고 저희가 홍보를 하는데요.
F - 'Face 얼굴에 마비가 있거나
A - Arm 팔다리의 편측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저하가 있거나
S - Speech 말하기가 어렵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T - Time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이런 경우에는 오세요’라는 뜻입니다

OX로 살펴보는 뇌졸중에 대한 속설

OX1. 뇌졸중을 앓을 경우 무조건 마비증상이 온다?

A. X
보통 뇌졸중 하면 마비증상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데요. 뇌졸중의 가장 흔하고 가벼운 증상으로는 구음장애가 있습니다. 그냥 잠깐 말만 어눌해지는 것이지요.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가장 경미한 형태의 뇌경색일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OX2. 뇌졸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걸린다?
A. X
뇌졸중의 빈도는 남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뇌졸중이 온 경우 여성에서 그 후유장애가 더 크게 남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OX3. 뇌졸중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더 많이 걸린다?

A. △
고혈압, 당뇨, 식이습관 등 위험인자가 되는 질환의 유병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양인과 동양인의 직접적인 비교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인종별로 보았을 때 흑인이나 히스패닉 계열에서 더 높고,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이나 아시아인에서는 그보다 좀 낮다고 보고됩니다.

Q. 뇌졸중은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던데요. 뇌졸중 후유증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뇌졸중은 침범 부위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한쪽 팔다리 마비, 감각저하, 어지러움 등이 일반적인 후유증입니다.

Q. 야외활동을 하다가 쓰러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특히 주의해야 할 행동들이 있을까요?
A.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는 일단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목이 꺾이는 경우는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고개를 들어 호흡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구토를 할 경우에는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리도록 합니다.
특히 가지고 있는 약(청심환 등) 을 먹이거나 물을 먹이는 것은 절대 금기사항입니다.




Q. 평소 뇌혈관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야채즙이나 홍삼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다들 좋다고 하시면서 드시는데 뇌혈관 질환을 앓으시는 분들에게 괜찮은 건가요?

A. 뇌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과식하지 않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술은 꼭 필요한 경우 한두 잔에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외래에 오시는 분들 중 양파즙이나 여러 채소즙 등을 먹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건강한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특히 뇌졸중으로 항응고치료 중인 분들은 혈액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즙으로 내어 드시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Q. 뇌졸중을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 분들이 있을까요?
A. 혈압이 높거나 혈당이 높거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 심장이 안 좋은 분들, 그리고 55세 이전에서 직계가족 - 직계가족이라고 하면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을 일컫는데요. 그 가족 중에 뇌졸중의 병력이 있었던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됩니다.



Q.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만 40세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받고, 질병이 의심되면 병원에 찾아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잘 받으시고, 세끼 잘 먹고, 금연하시고, 과음을 피하세요. 평소에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배워봅시다! 스트레칭!>
1. 종아리 후면부 비복근 스트레칭
2. 깍지 끼고 가슴 펴기
3. 측면부 근육 스트레칭
4. 후면부 근육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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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8회] 봄맞이 아침운동? 뇌혈관 질환엔 독!
    • 입력 2016-03-21 19:17:34
    • 수정2016-03-21 22:10:39
    알약톡톡2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오늘은 <뇌졸중>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문의 김지영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뇌혈관의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인데요, 뇌졸중이란 뭔가요?

A.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일종의 혈관질환입니다.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고, 그로 인해서 뇌 조직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Q. 뇌졸중의 원인은 뭔가요? 뇌경색과 뇌출혈의 원인이 서로 다른 건가요?

A. 위험인자는 뇌출혈과 뇌경색이 대개는 공통적인데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 질환, 흡연, 과음 등이 2배~18배까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통계에 따르면, 봄철 이맘 때 뇌혈관질환자가 급증했더라고요. 그 이유가 뭔가요?
A. 뇌혈관질환은 보통 기온의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지금처럼 겨울철에서 봄철로 이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뇌졸중이 많이 일어나는데요.
우리 몸이 기온변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채로 찬 기운에 노출되면,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 등의 뇌혈관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Q.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는데요. 괜찮은 건가요?
A. 사실은 환절기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아주 이른 새벽이나 아침같이 뇌졸중의 발생이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는 시간대를 피해서,
비교적 날씨가 춥지 않은 오후에 햇볕을 쬐면서 운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날씨 외에도 실생활에서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은 어떤 때인가요?
A. 업무상 과로가 있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는 혈압이나 혈당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요. 혈당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흡연, 과로 등 신체적 스트레스가 같이 합병되면 뇌혈관에 영향을 주어서 뇌졸중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Q.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A. 뇌졸중의 증상은 보통 FAST라고 저희가 홍보를 하는데요.
F - 'Face 얼굴에 마비가 있거나
A - Arm 팔다리의 편측 팔다리의 마비나 감각저하가 있거나
S - Speech 말하기가 어렵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T - Time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이런 경우에는 오세요’라는 뜻입니다

OX로 살펴보는 뇌졸중에 대한 속설

OX1. 뇌졸중을 앓을 경우 무조건 마비증상이 온다?

A. X
보통 뇌졸중 하면 마비증상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데요. 뇌졸중의 가장 흔하고 가벼운 증상으로는 구음장애가 있습니다. 그냥 잠깐 말만 어눌해지는 것이지요.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가장 경미한 형태의 뇌경색일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OX2. 뇌졸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걸린다?
A. X
뇌졸중의 빈도는 남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뇌졸중이 온 경우 여성에서 그 후유장애가 더 크게 남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OX3. 뇌졸중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더 많이 걸린다?

A. △
고혈압, 당뇨, 식이습관 등 위험인자가 되는 질환의 유병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양인과 동양인의 직접적인 비교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인종별로 보았을 때 흑인이나 히스패닉 계열에서 더 높고,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이나 아시아인에서는 그보다 좀 낮다고 보고됩니다.

Q. 뇌졸중은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던데요. 뇌졸중 후유증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뇌졸중은 침범 부위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한쪽 팔다리 마비, 감각저하, 어지러움 등이 일반적인 후유증입니다.

Q. 야외활동을 하다가 쓰러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특히 주의해야 할 행동들이 있을까요?
A.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는 일단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목이 꺾이는 경우는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고개를 들어 호흡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구토를 할 경우에는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리도록 합니다.
특히 가지고 있는 약(청심환 등) 을 먹이거나 물을 먹이는 것은 절대 금기사항입니다.




Q. 평소 뇌혈관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야채즙이나 홍삼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다들 좋다고 하시면서 드시는데 뇌혈관 질환을 앓으시는 분들에게 괜찮은 건가요?

A. 뇌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과식하지 않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술은 꼭 필요한 경우 한두 잔에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 외래에 오시는 분들 중 양파즙이나 여러 채소즙 등을 먹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건강한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특히 뇌졸중으로 항응고치료 중인 분들은 혈액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즙으로 내어 드시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Q. 뇌졸중을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 분들이 있을까요?
A. 혈압이 높거나 혈당이 높거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분들, 심장이 안 좋은 분들, 그리고 55세 이전에서 직계가족 - 직계가족이라고 하면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을 일컫는데요. 그 가족 중에 뇌졸중의 병력이 있었던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됩니다.



Q.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만 40세가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받고, 질병이 의심되면 병원에 찾아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잘 받으시고, 세끼 잘 먹고, 금연하시고, 과음을 피하세요. 평소에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 등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배워봅시다! 스트레칭!>
1. 종아리 후면부 비복근 스트레칭
2. 깍지 끼고 가슴 펴기
3. 측면부 근육 스트레칭
4. 후면부 근육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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