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나노필터 마스크, 허가 없었다”

허가 신청해도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상당기간 소요
이경선 기자 2020-03-20 11:46:40
[스마트에프엔=이경선 기자] 식품의학안전처는 최근 ‘오래 쓰는 나노 마스크 첫 상용화 추진’ 보도와 관련, 나노필터 마스크는 허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업체는 ‘오는 27일 식약처 검사를 통과하면 내달 6일부터 마스크를 본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으며,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에서 나노 마스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하더라도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상당기간(법정 처리기한 70일)이 소요되며 검토 결과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신고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톱텍’과 톱텍의 자회사 ‘레몬’은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나노필터를 이용한 마스크 또한 허가신청 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약처가 2015년 허가한 제품은 톱텍의 자회사 제품으로 나노필터가 아닌 MB필터이며, 나노필터로 KF94 인증을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선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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