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하 붕괴 아파트 바로 옆에 고층건물 두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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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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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 13일 붕괴 사고가 난 북한 평양의 평천구역 아파트 바로 옆에 또다른 고층건물들이 있는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분석한 결과, 붕괴한 아파트와 불과 9m 거리에 건물 2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글 어스'의 사진은 사고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촬영됐다.

실제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바로 옆에 7∼8층 규모의 건물 두 채가 눈에 띈다.

멜빈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들 건물에 심각한 훼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23층 아파트가 거의 수직으로 붕괴했거나 뒤쪽 언덕으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아파트 인근인 평천구역의 안산1동, 안산2동, 북성1동, 북성2동에서 최근 수년간 지어진 건물은 모두 17채라며 이 건물들도 날림으로 지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평천구역 살림집(주택)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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