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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두 번의 서바이벌 좋은 경험..활동 원동력"(인터뷰)

16일 더블 디지털싱글 '지못미', '이리오너라' 발매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7인조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은 이례적으로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쳤다.

2년 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에서 같은 연습생 처지였던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에게 패하면서 데뷔 기회를 놓쳤고, 지난해 다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MIX & MATCH)를 거쳐 7명의 멤버가 최종 선발됐다.

'시련의 아이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숨 막히는 서바이벌의 연속이었다. 대형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아래 '금수저'를 물고 탄생한 팀이지만 그만큼, 이들의 데뷔 과정은 혹독하고 치열했다.

지난 9월 15일 첫 곡이자 몸풀기 싱글인 '취향저격'으로 마침내 출사표를 던진 아이콘은 그동안의 갈고닦은 실력과 잠재력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데뷔곡 '취향저격'에 이어 10월 1일 발표한 '리듬 타'가 담긴 데뷔 미니앨범으로 국내 음원차트 1위와 가요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했고, '2015 멜론 뮤직어워드'의 남자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16일 0시 발표한 더블 디지털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 역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3연속 히트라는 의미 있을 기록을 일궈냈다.

음원차트 '올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아이콘을 이날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구준회(왼쪽)과 김동혁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신곡 '지못미', '이리오너라'를 발표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비아이)테디 형과 처음 작업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신인인데 많은 관심을 주셨다. 영광스럽고 항상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수록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발매 시기가 예정보다 좀 미뤄졌는데, 자꾸 연기가 돼서 부담되지는 않았는가.

▶(비아이)더 좋음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부담감은 안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김동혁)시간에 쫓기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해서 내려고 했다.

-비아이와 바비가 유닛곡 '이리오너라'를 발표했는데, 서로의 호흡은 어떤가.

▶(비아이)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되게 잘 맞는다. '이리오너라'는 유닛으로 처음 내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온 곡이다.

▶(바비)우리 호흡은 맥주와 치킨이다.

-3연속 음원차트 1위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비아이)우리도 되게 놀랐다. 연습생 생활도 길었고 서바이벌 방송도 해서 그런지 뭔가 더 실감이 안 나는 것도 있다. 저희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다. 최대한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 하겠다는 거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더 생긴다.

-3연속 1위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되는가.

▶(구준회)저희만의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비아이)젊은 느낌 때문일까. '믹스 앤 매치'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미리 얼굴을 알린 점도 장점이 된 것 같다. 머리를 싸매고 곡을 작업한 노력의 결과물 같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취향저격' 같은 곡을 만들어내라고 했을 때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비아이)테디, 쿠시 형이랑 처음으로 작업했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우리의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게 해주셨다. 부담되는 것은 당연한데, 사장님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껴주신다는 생각에 들어 기대에 최대한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동력이 됐다.

-'취향저격'에 비해 만족도는?

▶(바비)'지못미'가 좀 더 좋았다. 보컬들의 음색이 많이 살아서 좋았다.

▶(비아이)분위기 적인 면에서 뭔가 더 성숙된 느낌이었다. 이제까지 나온 것 중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지못미' 장르 R&B슬로우곡인데, 기존 발표 곡들과 장르가 다르지 않았나?

▶(비아이)지금까지 조금 어리고 어리숙한 느낌이 있었다면 '지못미'에선 좀 더 성숙한 느낌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쁜 남자나 좀 더 남자다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다운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비아이)주로 영화를 봤다. '나쁜 남자는 이렇게 하는구나' 상황에 맞는 여러가지 동영상을 보고 이렇게 해야지 떠올렸다.

▶(구준회)샤워하고 거울을 보면서 연습했다. 나도 영화를 봤지만 저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제가 알아서 개발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마초같이 보이려 노력했다.

▶(김동혁)노래 가사가 좋아서 촬영현장에서도 계속 가사를 생각했던 것 같다.

-가사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았는가?

▶(비아이)경험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제목 자체를 써보자고 같이 모였는데, 컴퓨터 화면에 '지못미'가 써있었다.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정한 것이다. 나쁜남자의 이별 방식으로 쓰면 재미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풀어봤다.

-실제로 연애할 땐 어떤 스타일?

▶(비아이)아직 연애를 못해본 상황이라 만약에 연애하면 나는 되게 나쁜 남자처럼하고 싶다.

-테디와 작업과 멤버들끼리 만들었을 때의 차이점은?

▶(비아이)우리끼리 할 땐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바깥 것을 잘 못 받아들였다. 테디 형이랑 하면서 노하우을 많이 배웠다. 테디 형이 우리의 최대치를 많이 끌어주시고 곡의 완성도나 뮤비 스타일링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여주셨다.

-비아이, 바비는 계속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데, 부담은 없는가.

▶(비아이)부담감이라기 보다 더 공부하고 경험도 쌓으면서 최대한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아이디어가 주로 샘솟는 장소는?

▶(비아이)시간대는 주로 새벽이다. 경험이 확실히 없어서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영감을 얻는 것 같다. 최근엔 '슬램덩크'를 봤는데 거기서도 영감을 받았다.

김진환(왼쪽)과 바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내 위너와는 라이벌 관계인가.

▶(비아이)다른 분들이 보는 것보다 친하다. 요즘 바빠서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만나면 웃고 떠든다.

▶(바비)라이벌이라기 보다 형제같은 그룹이다. 민호 형이 '쇼미더머니4' 나왔을 때도 좋아하는 동생으로서 열심히 응원했다. 곡들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나눴다.

-선배 그룹 빅뱅의 YG엔터테인먼트 재계약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땠나.

▶(비아이)다행이라 생각했다. 저희 선배님이고 배울 점도 많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한테는 뭔가 자랑스러운 선배님이 계신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란이나 사건에 연루되지 않으면 순탄할 것 같은데, 멤버들끼리 어떤 것은 하지 말자고 얘기 나누는 게 있는지.

▶(비아이)아직 어리지만 해야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 서로 가끔 씩 얘기는 하는데, 말하지 않아도 안 좋은 것은 안 한다.

-신인상과 음원차트 1위 중 어떤 게 더 좋았는가.

▶(비아이)신인상이 더 와 닿고 실감이 났다. 신인상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본 순간이라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눈물이 날 것 같았고, 여태까지 겪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윈', '맥스앤 매치', '쇼미더머니'는 물론 데뷔 콘서트와 그동안 연습했던 나날들이 기억에 남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이었다. 이제 기억이 남는 순간이 또 생긴 것 같다.

-서바이벌은 아이콘에게 어떤 의미인가.

▶(비아이)당시엔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굉장히 좋은 경험들이었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멤버들이 모두 함께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했는가.

▶(바비)확신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되길 믿고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저희끼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한 명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이 강해서 호흡 맞추는 일에 더 열심히 하고 월말평가도 신경을 썼다.

-이번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비아이)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복에 겨운 일들을 많았다. 만족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옛날 경험들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게 하나씩 좋은 일들일 생길수록 다음에 대한 목표가 또 생긴다. 만족하기엔 이른 시기인 것 같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해야 하는 순간인 것 같다.

-위너와 컴백을 놓고 다시 서바이벌을 한다면?

▶(김동혁)서바이벌을 더 이상하고 싶지 않다.(웃음) 매 순간이 서바이벌이다.

비아이(왼쪽부터)와 송윤형, 정찬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주변 반응을 듣거나 하는 피드백은 많이 하는 편인가.

▶(바비)많이 신경쓰고 있다. 인터넷에서 문제점을 말씀해주시는 것을 다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싫은 피드백은 없다. 나의 매력 포인트나 단점들을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 열심히 피드백 받고 있다.

▶(김진환)나는 악플(악성댓글) 같은 것은 안 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주변 사람들에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

▶(구준회)난 좋은 글보단 나쁜 반응들을 본다. 악플이 과장될 수는 있어도 굉장 히 와 닿는 부분도 있다. 읽을수록 독기도 생기기 때문에 선플보단 악플이 더 눈에 들어 온다.

-아까 말한 더 큰 목표는 무엇인가.

▶(비아이)더 많은 사람에게 저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그래서 훨씬 더 많이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은 어리고 경력도 부족하지만 열심히 내공을 쌓아서 아티스트적인 그룹이 되고, 세계로 뻗아나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

▶(바비)언젠가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고 싶다. 모든 가수라면 한 번쯤 꿈꾸는 무대다.

▶(비아이)우리의 노력에 달려있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 확실히 언제라고 말씀 못 드리겠고, 빠른 시일 내에 서보도록 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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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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