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도 3배 증가

[베리타스알파=박은정 기자] 대학내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외국인 학생 수는 2166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639명보다 약 3.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4년 639명에서 2009년 907명, 2012년 1994명, 2013년 2097명, 2014년 2166명으로 증가했다. 집계에는 외국인 대학원생은 포함돼 있으며, 재외동포는 제외돼 있다.

▲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1일 기준, 외국인 학생 수는 2166명으로 2003년 639명보다 약 3.4배 이상 증가했다./사진=서울대 제공

학위별로 살펴보면, 박사과정이 2004년 141명에서 2014년 707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석사과정은 같은 기간, 301명에서 1143명으로 3.8배 늘어났다. 학사과정은 197명에서 316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을 살펴본 결과, 중국 학생이 7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61명) 일본/베트남/몽골(92명), 캐나다(83명), 인도(65명), 인도네시아(42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국으로 가는 서울대 학생들도 크게 늘어났다. 교환학생은 대학 간 학술교류 협정에 따른 학생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에서 학점을 취득하는 1년코스의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말한다.

서울대에서 보낸 교환학생 수는 2004년 129명에서 2013년 359명으로 2.8배 늘어났다. 2013년 교환학생 파견지로는 중국(42명), 캐나다(38명), 호주(35명), 일본(24명), 미국(1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04년과 비교하면 미국은 37명에서 19명으로 줄어든 반면, 당시에는 없었던 인도네시아(2명) 태국/네팔(4명) 이란(6명) 이집트(8명) 등에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영미권 유학은 줄어드는 대신 중국 필리핀등 상대적으로 가깝고 비용이 저렴한 지역의 유학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국제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의 대학들과 교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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