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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장퇴유 부근의 개양귀비꽃

Coquelicots, environs d'Argenteuil

요약정보
아티스트 클로드 오스카 모네(Claude-Oscar Monet)
필명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국적 프랑스
출생-사망 1840년~1926년
제작연도 1873년
사조 인상주의
종류 유화
기법 캔버스에 유채(Huile sur toile)
크기 50 x 65 cm
소장처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인상주의 탄생의 초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거론되어야 하는 화가 세 명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클로드 모네, 프레데릭 바지유, 그리고 오귀스트 르누아르이다. 이들은 서로의 예술적 이상과 꿈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위하여 매진했다. 특히 모네와 바지유는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계기는 살롱전에서의 낙선 때문이었다. 살롱에서 여러 번씩이나 낙선했던 그들은 사재를 털어서 자신들처럼 새로운 회화적 표현 기법을 추구하던 화가들을 위한 그룹 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기를 언제나 꿈꾸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지유가 1870년 보불전쟁에 국민 방위군으로 참전한 후 전사하게 되면서, 그 꿈은 조금 늦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1873년 12월 27일, 모네를 비롯한 뜻을 함께 하는 화가들이 예술가 협회를 창립했고, 이듬해인 1874년 4월, 첫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리게 되었다.

모네는 이 의미있는 전시회에 이 작품 <아르장퇴유 부근의 개양귀비꽃>과 <해돋이, 인상>을 함께 출품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는 친구들과 종종 찾았던 아르장퇴유 주변의 들판을 묘사했다. 스케치나 데생을 무시하고, 야외에서 직접 보이는 대로 그린 그림이라는 점, 인물보다 풍경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 마치 미완성된 작품인 듯한 느낌을 주는 붓터치 등, 이 작품은 이제는 친숙한 인상주의 작품의 모든 특징을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그러나 당시의 아카데믹한 회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의 눈에는 이러한 작품이 완성되지 않은 습작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상주의 전시회>를 찾았던 관람객들이나 비평가들은,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다. 모네는 이 작품에서 선명한 빛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 독자적인 색채를 표현해 내고 있다. 이렇듯 자유분방한 색채는 크롬산납으로부터 추출한 노란색과 오렌지색 색조, 녹색과 암청색 등 새로 발명된 화학 안료 덕분에 가능한 표현이었다. 모네는 새로운 물감을 이용하여 점을 찍듯 화면을 칠했다. 개양귀비꽃의 빨간 반점과 푸른 하늘, 화면 오른쪽 아래 위치한 여인의 옷과 푸른색 양산이 화면 속에서 제각기 작용하면서 경쾌함을 더하고 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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