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5시 전국 투표율 56.1%로 4년前보다 3.8%P 높아
밤 10시30분께 당선자 윤곽...일부 지역은 내일 새벽 당락 판명
각자의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 찾아가서 진행해야
신분증 지참해야...유권자 기본적으로 1명당 7표, 재보선지역은 8표
부동층 향배 주목…"투표용지·기표소 내부 촬영 금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정당 추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0%(사전투표율 20.14% 포함)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는 지난 7~8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을 합산해 집계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포함한 전국 투표율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의 52.2%보다 3.8%포인트 높다.
 

이날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si.nec.go.kr/necsps/sps.SpsSrchVoterPolls.nec) 또는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의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용지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먼저 시·도지사, 교육감, 구·시·군의 장 선거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게 된다.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의 경우에는 1장이 추가된다. 이중 교육감 후보의 경우 투표지에 인물명만 표기돼있어 사전에 후보와 관련한 정보를 알고 가야한다. 이어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는 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후 개표작업에 들어가면 이르면 밤 10시 30분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접전지의 경우 14일 새벽에 가서야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천16명을 선출한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12곳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68.4%) 선거 이후 줄곧 50% 안팎의 저조한 성적을 이어온만큼 이번 선거가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투표 참여율이 4년 전 실시된 6회 지방선거의 같은 시각(오후 3시) 대비 4.2%포인트 높게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번 투표 참여율이 60%를 넘어설 확률도 있다. 6회 지방선거는 최종적으로 투표율이 56.8%로 마무리된 바 있다.

정치권에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잡혔던 부동층의 투표 여부와 표심이 투표율과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유권자는 1명당 7표(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의원 지역구·비례, 구시군 의원 지역구·비례)를 행사한다.

예외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유권자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유권자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유권자는 투표 전후로 '인증샷'을 인터넷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수 있다. 특정 정당의 기호를 뜻하는 제스처를 하고 찍은 사진도 무방하나 투표용지나 기표소 내부 촬영은 금지된다.

개표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은 오후 5시 현재 55%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군이 68.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충남 천안시갑(45.3%)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구별로는 ▲서울 노원구병(56.9%), 송파구을(57.2%) ▲부산 해운대구을(53.6%) ▲인천 남동구갑(50.2%) ▲광주 서구갑(55.1%) ▲울산 북구(60.9%) ▲충북 제천시단양군(59.8%) ▲충남 천안시갑(45.3%), 천안시병(50.9%)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68.8%) ▲경북 김천시(67.3%) ▲경남 김해시을(56.9%)이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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