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문화의 향기를 품다
도심 속 문화공간 ASA 커피 랩 ‘재즈&클래식 오픈 스페이스’
‘예향’ 광주 시민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
대중과 소통…‘재즈·클래식’ 문턱 낮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상설 공연 개최
‘예향’ 광주 시민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
대중과 소통…‘재즈·클래식’ 문턱 낮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상설 공연 개최
- 재생 준비중
2016. 04. 12(화) 18:42 가+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자리하고 있는 ASA 커피 랩이 재즈·클래식 상설공연장을 운영하며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ASA 아트홀에서 열린 색소폰 연주자 크리스 알랜의 공연 장면.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따스한 햇볕과 봄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날씨도 좋은 요즘,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감상하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건 어떨까.
좋은 날씨, 문화의 향연에 커피 한 잔의 여유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모든 바람이 한 번에 충족되는 곳이 있다. 바로 ASA 커피 랩(Coffee Lab, 광주 서구 치평동 1195-5). 이 곳 3층에 마련된 ‘ASA 아트 홀’ 무대에선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재즈·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ASA 커피 랩은 3층 건물 안에 들어서 있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핸드드립과 더치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숍과 바리스타 교육 등이 이뤄지는 강의실이 있고, 3층은 ‘ASA 아트 홀’로, 음향, 조명 시설이 갖춰진 무대가 마련돼 있다.
본래 자동차 휠을 만드는 회사인 ASA는 커피숍을 차리면서 건물 내부를 ‘자동차 휠’을 이용해 독특하게 꾸몄다.
자동차 휠과 커피의 조합만 해도 꽤나 독특한데, 이 곳엔 ‘음악’도 함께하게 됐다.
ASA 커피 랩은 자체적으로 ‘재즈&클래식 오픈 스페이스(Jazz&Classic open space)’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재즈&클래식 오픈 스페이스’란 이름은 ‘열린 공간, 열린 음악, 열린 사람들’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음악과 커피 등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란 뜻에서다.
본래 ASA 커피 랩은 핸드드립, 더치커피 등 정통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교육하는 장소였다. 그러던 중 ASA 커피 랩 대표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예향 광주’의 매력을 알리고, 정기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제안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ASA 커피 랩 대표는 비정기적으로 재즈·클래식 공연을 커피숍 내에서 진행하곤 했는데,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것에 무리가 따라 한동안 공연이 끊겼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SA 커피 랩 대표는 2년 전 화이트데이 로맨스콘서트를 함께 꾸몄던 그랜드오페라단에 노크를 했다. 공연 기획부터 홍보, 진행까지 재즈·클래식 공연 관련 제반 업무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광주 지역 음악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활동하고 있는 그랜드오페라단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단장인 송태왕씨가 주축이 돼 지난해 7월부터 이 곳에서 본격적으로 상설공연을 열 수 있게 됐다.
해서 목요일마다 이 곳을 방문하면 클래식 선율, 풍성한 재즈 소울은 물론 향긋한 커피 향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모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커피숍’이 음악의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 것.
그랜드오페라단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음악계 인사들이 모여 객원 체제로 활동한다. 300여명 정도 되는 이 오페라단의 회원들은 ASA 커피 랩의 후원을 받아 정기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게 됐다.
송 단장을 중심으로 그랜드오페라단 단원들은 직접 무대에 서고, 전국 각지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음악가들을 섭외하기도 한다. 이 뿐 아니라 그랜드오페라단은 시즌 프로그램 기획도 한다. 매주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을 맞기 위해 재즈와 클래식 뿐 아니라 국악, 퓨전 클래식 등 여러 형태의 공연을 기획한다.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선보이는 한층 수준높은 공연과 함께 ASA 아트홀 공연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음악가들과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이다.
80여명 수용 가능한 ASA 아트홀 공간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어,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ASA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달 공연 일정도 미리 나왔다. 오는 14일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꾸미는 ‘랑 현악사중주’ 공연이 이뤄진다.
이날 공연에선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곡을 연주하며 현악사중주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21일엔 오영준 트리오가 나선다. 정통 재즈 선율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28일엔 피아니스트 박종화씨가 재즈 스탠다드를 새롭게 편곡해 재즈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즐거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 1만원을 내면 더치커피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문의 062-223-4338, 010-2325-8955.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좋은 날씨, 문화의 향연에 커피 한 잔의 여유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모든 바람이 한 번에 충족되는 곳이 있다. 바로 ASA 커피 랩(Coffee Lab, 광주 서구 치평동 1195-5). 이 곳 3층에 마련된 ‘ASA 아트 홀’ 무대에선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재즈·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ASA 커피 랩은 3층 건물 안에 들어서 있다.
본래 자동차 휠을 만드는 회사인 ASA는 커피숍을 차리면서 건물 내부를 ‘자동차 휠’을 이용해 독특하게 꾸몄다.
자동차 휠과 커피의 조합만 해도 꽤나 독특한데, 이 곳엔 ‘음악’도 함께하게 됐다.
ASA 커피 랩은 자체적으로 ‘재즈&클래식 오픈 스페이스(Jazz&Classic open space)’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재즈&클래식 오픈 스페이스’란 이름은 ‘열린 공간, 열린 음악, 열린 사람들’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음악과 커피 등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란 뜻에서다.
본래 ASA 커피 랩은 핸드드립, 더치커피 등 정통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교육하는 장소였다. 그러던 중 ASA 커피 랩 대표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예향 광주’의 매력을 알리고, 정기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제안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ASA 커피 랩 대표는 비정기적으로 재즈·클래식 공연을 커피숍 내에서 진행하곤 했는데,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것에 무리가 따라 한동안 공연이 끊겼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SA 커피 랩 대표는 2년 전 화이트데이 로맨스콘서트를 함께 꾸몄던 그랜드오페라단에 노크를 했다. 공연 기획부터 홍보, 진행까지 재즈·클래식 공연 관련 제반 업무를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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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휠로 꾸며진 ASA 커피 랩 내부 인테리어 모습. |
해서 목요일마다 이 곳을 방문하면 클래식 선율, 풍성한 재즈 소울은 물론 향긋한 커피 향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모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커피숍’이 음악의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 것.
그랜드오페라단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음악계 인사들이 모여 객원 체제로 활동한다. 300여명 정도 되는 이 오페라단의 회원들은 ASA 커피 랩의 후원을 받아 정기적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받게 됐다.
송 단장을 중심으로 그랜드오페라단 단원들은 직접 무대에 서고, 전국 각지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음악가들을 섭외하기도 한다. 이 뿐 아니라 그랜드오페라단은 시즌 프로그램 기획도 한다. 매주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을 맞기 위해 재즈와 클래식 뿐 아니라 국악, 퓨전 클래식 등 여러 형태의 공연을 기획한다.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활동 중인 전문 음악가들이 선보이는 한층 수준높은 공연과 함께 ASA 아트홀 공연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음악가들과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이다.
80여명 수용 가능한 ASA 아트홀 공간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어,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ASA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달 공연 일정도 미리 나왔다. 오는 14일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꾸미는 ‘랑 현악사중주’ 공연이 이뤄진다.
이날 공연에선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곡을 연주하며 현악사중주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21일엔 오영준 트리오가 나선다. 정통 재즈 선율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28일엔 피아니스트 박종화씨가 재즈 스탠다드를 새롭게 편곡해 재즈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즐거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 1만원을 내면 더치커피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문의 062-223-4338, 010-2325-8955.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