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장 “전두환, 5.18 때 광주 헬기 타고 내려와 발포∙사살명령했다”
김용장 “전두환, 5.18 때 광주 헬기 타고 내려와 발포∙사살명령했다”
- "단순 추측이 아니라, 모든 정황상 사실이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14 23: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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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진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JTBC는 14일 뉴스룸을 통해, 5.18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 현장에 헬기를 타고 직접 내려와 사살명령을 하달하고 UH-1H 헬기에 탑재한 M60 기관총으로 전일빌딩 주변에 발포와 사격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JTBC는 이날 당시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용장 씨가 39년만에 언론과의 첫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광주항쟁 기간 동안 일어났던 모든 정보를 입수해 본국인 미국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던 산증인이다.

그가 전한 증언은 그동안 전두환 씨가 광주를 방문하지도 않았고 발포나 사살명령도 내리지 않았으며,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의혹을 극구 부인해온 점과 전면 배치된다는 점에서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5월 21일 낮 점심시간쯤 전두환 씨가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며 “이미 대기하고 있었던 정호용 특전사령관, 505보안부대장 이재우 대령 등과 전투비행단장실에서 만나 회의를 했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하달됐다고 보고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왜냐면 전 씨가 헬기로 서울로 돌아간 이후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 사살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거기서 전달이 됐다고 그렇게 믿고 있으며, 모든 정황상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 씨의 헬기탑승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며 “어떤 헬기든 '플라잇 플랜(Flight Plan: 비행계획서)'이라는 출발기록이 반드시 남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헬기사격과 관련, “5월 21일 낮 광주 중심지에 전일빌딩이라고 있는데, 그 주변에 발포와 사격을 했고, 27일 광주천 상류 양림동에서도 했다”며 “그때 사용했던 헬기 기종이 UH-1H라고 해서 M60 기관총으로 했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씨는 21일 당시 서울 육군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주장과 기록이 남아 있어 광주행을 전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저는 그 기록을 믿지 않는다”며 “왜냐 하면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사실이고, 직접 그걸 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실명을 밝힌 미국 정보요원의 증언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증언자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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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xx 2019-03-15 13:28:01
jtbc방송을 보니 김용장씨는 전두환이 광주에 왔었다는 증언만 했지 발포명령을 했다는 말은 jtbc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버해서 보도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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