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회담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과거의 실수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지 1주일 만에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가족을 기억하며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신앙과 자유 연맹’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전 세계의 눈이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쏠려 있다”며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상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한 대로 북한이 진지한지 아닌지 만난 지 1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가지고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를 평생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한 정책과 약속 위반을 수년 간 겪은 끝에 ‘전략적 인내’로 알려진 실패한 정책을 끝내고 강력한 태도를 취했다”며 “이는 동맹과 함께 북한정권에 전례없는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의 리더십과 강력한 말과 행동이 변함없이 이어지자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고 한국과 정상회담을 열었으며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게다가 북한은 미국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는데 3명의 미국인 인질들을 석방했고 그들은 바로 몇 주일 전 집으로 돌아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역사적인 평화 추구의 길에 나서면서 오토 웜비어의 가족을 가슴에 품고 갔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웜비어의 아버지와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며 ‘웜비어가 명석하고 아름다운 훌륭한 젊은이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전했으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웜비어 아버지에게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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