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피리와 아쟁, 색소폰과 기타가 어우러진 즉흥연주회가 뉴욕에서 열리게 돼 관심을 모은다.
세계즉흥음악협회(ISIM)가 주최하는 제3회 크로스컬쳐 즉흥연주 공연이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뉴욕 맨해튼 요크칼리지에서 열린다.
신세대 피리주자인 가민(피리/태평소), 신현식(아쟁)과 뉴욕의 즉흥연주 거장 재인 아이라 블름(색소폰)과 앨리옷 샵(기타) 등이 한국과 서양의 접목 즉흥연주를 3일간 실연한다. 한국문화위원회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나위와 산조 등 한국 전통 즉흥음악에 대해 토론하는 워크샵도 아울러 진행된다.
2006년 설립된 ISIM은 즉흥음악 연구 및 교육단체로서 각기 다른 인종, 문화가 서로 합친 크로스오버 공연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진희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국전통 즉흥음악에 좀더 깊이있는 이해와 연구를 통해 글로벌 음악을 만들고 인간의 정신세계를 함께 자극시키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거문고 연주자이기도 한 김진희 디렉터는 전자거문고를 최초 개발한 주인공이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에서 한국음악의 세계화, 현대화를 시도하며 한국전통음악을 서양현대음악과 접목하는데 애써 왔다.
가민은 인간문화재 정재국의 대취타 46번 보수자로 창작 국악 관현악단의 수석주자로 활약했고 아쟁주자 신현식은 호암 아트축제상과 광주 전통음악 콩쿨대상, 대구 전통음악 콩쿨대상 등을 두루 수여한 실력파 연주자다.
제인 아이라 불름(Jane Ira Bloom)은 작곡가이자 색소폰 주자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재즈뮤지션이다. 현재 뉴스쿨에서 재즈와 현대음악과 교수로 있다.
엘리옷 샵(Elliott Sharp) 역시 작곡가이자 double-neck 기타 주자로 아방가드 즉흥음악의 거장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유럽의 유명 현대음악 축제와 재즈 패스티발에서 30년둥안 공연했다.
ISIM 세계즉흥연주협회는 2009년 캘리포니아 산타 쿠르즈 대학에서 열린 정기컨퍼런스에서 김진희(전자 거문고)와 서양음악인들의 즉흥연주회를 마련한 바 있다, 2010년엔 미시간 대학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중국 음악가들을 초청 서양 음악인들과의 접목 즉흥연주회를 열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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