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기획]오픈소스 시장 동향은

글로벌 오픈소스 SW시장 동향.
글로벌 오픈소스 SW시장 동향.

최근 IT 트렌드인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는 대부분 오픈소스 SW인 리눅스나 하둡,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다. 특정 SW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용빈도가 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까지 IT 분야 글로벌 3000개 기업 중 75%가 오픈소스 SW를 활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9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IT 분야가 아닌 기업도 절반이나 오픈소스 SW를 쓴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에서 오픈소스 SW 장려 정책을 펼친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오픈소스 매출도 늘었다.

IDC는 지난해 전 세계 오픈소스 SW 매출이 6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18.8%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2017년에는 관련 매출이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오픈소스 SW시장 동향
국내 오픈소스 SW시장 동향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SW 도입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오픈소스 SW 시장 규모는 2014년 548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약 46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 19.1% 성장한 셈이다. 이후 매년 12.3%씩 성장해 2018년에는 약 82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IT 시장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

성장세에 비해 시장 규모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IT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한편 기술 혁신·공유로 SW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제조업체와 통신에 이어 금융이나 공공 등 시스템 지연에 민감한 분야까지 활용 분야도 커졌다. 정부에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령과 정책은 물론이고 오픈소스 SW기반 최신 기술개발 지원사업과 커뮤니티 운영도 지원한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오픈소스 SW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수익구조 탓이다. 오픈소스 강점인 `소스코드 공개`와 `IT 비용절감 효과`는 수익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오픈소스 SW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