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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작가 15인의 '몸' 이야기…'그다음 몸'展

송고시간2016-06-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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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인간의 신체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작가 15인의 전시회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들어 '몸'을 주제로 예술과 삶의 관계를 조망하는 전시회를 잇달아 개최한 소마미술관은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그다음 몸_담론, 실천, 재현으로서의 예술'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김무영, 김옥선, 김인배, 김월식, 노승복, 니키리, 박보나, 박진아, 백남준, 안은미, 오석근, 유목연, 이병호, 이우성, 차학경 등 15인의 참여작가들이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인간의 존재론적인 물음부터 정체성, 이데올로기, 언어, 자본, 권력 등 사회문화적 현상과의 관계까지 작가들은 '몸'을 매개로 저마다의 주제의식을 풀어나간다.

유목연 작가는 정해진 요일마다 미술관에 마사지숍을 열어 관객을 고객으로 받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당신의 어깨 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냥 웃어요'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엄숙한 미술관의 침묵을 깨고 몸을 통한 직접적인 관계 맺기를 보여준다.

김무영 작가의 '오인된 사람'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 일부를 콜라주해 국가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개인의 몸을 구속하는지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조망한다.

꾸준히 신체와 밀접한 사진 작업을 선보인 오석근 작가는 한국인의 무의식에 '표준화된 신체'로 각인된 교과서 주인공 '철수와 영희'의 일탈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오 작가는 작업 일부를 재구성해 일제 강점기부터 20세기 말까지의 근대적 몸을 다룬 사진도 소개한다.

박보나 작가는 '손'이라는 신체 일부분을 조망함으로써 노동활동과 예술활동이 겹치는 순간을 포착한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13~24세)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며 단체 할인 혜택이 있다.

문의 ☎ 02-425-1077

현대미술작가 15인의 '몸' 이야기…'그다음 몸'展 - 2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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